다목적 종합운동장, 일명 '야구장 건립'을 즉각 중단하라!
다목적 종합운동장, 일명 '야구장 건립'을 즉각 중단하라!
  • 보은사람들
  • 승인 2020.06.04 09:30
  • 호수 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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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의회가 다목적운동장 일명 '야구장 건립을 위한 예산안'을 지난 5월 29일 본의회를 통해 통과시켰다.
이는 정상혁 군수의 10년간 군정의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 스포츠정책이 수천억원대의 투자대비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지극히 미약하고 지방재정 건전성을 악화시키는 대표적 사례라는 보은군민들의 비판여론에 반하는 결정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무엇보다 정군수의 스포츠를 향한 집착과 폭주에 대해 보은군의회는 군민여론을 수렴해 균형잡힌 군정이 될 수 있도록 견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협작으로 보은군민을 우롱했다.
더구나 현재 코로나 19로 수십억원을 투자해 유치하는 전국대회가 개최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지금도 넘쳐나는 스포츠 시설로 군민들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야구장 추가 건립이 가당키나 한 일인가.
또한 정상혁 군수는 정이품송마당(구 훈민정음마당)과 숲체험휴양마을, 말티재 관문 등 수백, 수천억원의 전시행정성 토목공사에 치중해 스포츠시설과 더불어 시설관리 운영유지비로 전국 재정자립도 최하위권인 보은군 재정악화를 가중시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보은군의회는 불과 한 달전인 4월 28일, '보은군의회가 집행부의 하부기관이 아니다'라며 스포츠대회 비용과 행사비용 등을 재편성해 재난안전기금, 즉 보은군생활안정자금을 1인당 10만원씩 지원해야 한다며 8명 전의원이 결의한 바 있다. 군에 역정까지 내며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겠다던 호기가 정치적 쇼였단 말인가.
현재 코로나 19는 국민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특히 서민들의 삶은 점점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다. 소비가 줄어 영세자영업자들의 근심이 날로 늘고, 일자리를 잃은 서민들의 주머니가 얇아지고, 대추축제 외에는 생대추 판로 때문에  절대다수 농민들의 근심은 커져만 가고 있는 가운데, 대안을 세우고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기 위한 군은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군민들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스포츠마케팅이 허구라는 사실은 정상혁 군수 주민소환 서명과정에서도 여실히 증명됐다.
군을 중심으로 한 일부 관변단체장, 이장, 전직 공무원들이 온갖 방해를 했음에도 시골 곳곳에서 7~80대 어르신들부터 장사하는 시장 골목골목 상인들, 학부모들의 소환서명이 쏟아졌다. 특히 이들은 야구장을 또 다시 짓는다는 정군수의 계획에 분노하며 야구장만큼은 막아야 한다며 서명에 동참했다. 이러한 군민여론에도 불구하고 정상혁 군수는 스포츠정책에 대한 재검토와 공청회 군민여론을 수렴하는 대신, 의회에서 두 차례나 부결된 다목적종합운동장 예산을 또 다시 상정하고, 의회는 집행부와 맞장구를 치며 군민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더 이상 보은군민들은 정상혁 군수의 허울좋은 스포츠정책을 용납하지 않는다. 스포츠마케팅 즉각 중단하라. 군의원들은 현권력인 정상혁 군수를 두려워하며 떠받을 것이 아니라, 군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민심을 두려워해야 한다. 민의를 외면한 댓가를 훗날 군민들이 떠안지 않도록 각성해야 한다.
2020년 6월 3일
보은민들레희망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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