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문학회 문장대 22집 발간
보은문학회 문장대 22집 발간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0.05.21 10:42
  • 호수 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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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 뿌리를 깊이 내리고 있는 보은문학회원들이 동호 문학지인 문장대 22집을 드디어 출간했다.
원래 연말 작품집을 발간하고 기념회도 개최하는 등 회원간 작품을 교류하고 친목도 다져왔으나 발간 시기를 4개월 가까이 지난 4월말 발행한 것이다.
문학회 김경식 회장은 22집 발간사에서 "바다가 문학이라면 보은문학회는 강, 동(東)에서 또 서(西)에서 와서 하나의 강물이 된 우리 걸어온 길이 다르고 등에 진 삶의 무게 서로 같지 않다 해도 그 지향이 처음부터 하나였음에 틀림이 없다"며 "그렇기에 이 강에서 운명처럼 우리는 만났으리라" 라며 갈등을 봉합, 하나로 다시 태어나게 된 그간 문학회의 질곡을 끌어안았다.
그러면서 김회장은 "그리움으로 비틀거릴 때 서로서로 어깨를 빌려주고 외로워서 주저앉을 때 따뜻한 손 내밀면서 머언 바다에 이를 때까지 우리, 함께 가자"며 손을 내밀어 화합을 이끌어냈다.
작품집에는 반가운 작가들의 이름이 즐비하다.
회남 출신 김사인 시인, 국회의원 도종환 시인, 윤석위 시인, 탄부 장암 출신인 장은수 시인이 출품한 작품이 초대시로 실렸다.
또 김경식 회장을 비롯해 김상문, 김태원, 마금홍, 송찬호, 오진숙, 유영삼 시인의 주옥같은 글이 활자로 콕콕 박혔다.
김영애, 박금자, 임선빈 회원의 수필 작품이 수록됐고, 박미림·함순례·홍은숙 시인, 강태재·성원춘·윤이주 작가는 출향작가의 이름으로 참여해 문장대 22집의 두께와 무게를 높여놓았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작품활동에 대한 열정으로 태어난 문장대 22집 속에는 회원들의 혼을 쏟아낸 작품들이 자부심으로 차곡차곡 쌓여 있다. 그래서 더 손길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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