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블루' 온라인 공연으로 치유
'코로나블루' 온라인 공연으로 치유
  • 보은사람들
  • 승인 2020.05.0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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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문화원, 마임·인형극 등 온라인 공연 운영

충북도교육청이 코로나블루를 호소하는 도내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공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코로나블루는 '코로나19'와 'blue(우울감)'의 합성어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상에 큰 변화가 생기면서 호소하는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말한다.

도교육청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예정됐던 공연이 취소되거나 연기돼 타격을 입은 도내 예술가들에게 힘을 주고 코로나19로 지쳐 있는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이번에 기획·제작된 온라인 공연은 전체 학생 관람이 가능한 이태건의 마임극 '혼자 떠나는 여행', 오정은의 테이블 인형극 '달 달 무슨 달', 김은진의 '고마 우체국', 극단 문의 종이컵 인형극 '망태 할아버지가 온다' 등 4개 작품이다.

도교육청은 작품당 250만원씩 지원해 코로나19 여파로 힘든 공연계에 조금이나마 숨통을 틔어주려 한다고 밝혔다.

충북교육문화원은 지난 4월 28일부터 문화원 대공연장에서 촬영을 시작, 영상물로 제작한 뒤 5월초 학생, 교직원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문화원은 이번 온라인 공연은 다양한 카메라 및 편집을 활용해 실제 무대에서 공연을 보는 듯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4일 촬영하는 '달 달 무슨 달(The lost Moon) 공연장에는 김병우 충북교육감이 직접 방문, 격려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온라인 공연작들은 온라인학습 '바로학교'와 '충북교육청TV', 교육연구정보원 '행복씨TV' 등 유튜브 채널 등에 탑재해 학교에서도 다양하게 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충북도 우울증환자 치료관리비 지원 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충북도가 전국 광역 시·도 중 가장먼저 2019년부터 시작한 우울증환자 치료관리 지원 사업은 올해 3월까지 4천70명이 지원을 받았다.

도내 11개 시·군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코로나19 사태로 심리지원을 받은 최근 상담 실적이 5천건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장기화로 고립감과 소외감, 사회적 단절감 등으로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례들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도는 우울증 환자의 원활한 일상생활 복귀에 도움을 주고자 올해 3억6천만원의 사업비를 편성했다.

치료비 등 지원신청은 도내에 주소를 두고, 우울증 치료를 받는 도민이면 누구나 관할 보건소에 신청이 가능하다.

지원범위는 우울증 치료를 위한 병원진료비 및 약제비로 월 최대 2만원, 연 24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충북도와 도교육청은 "코로나19가 더 확산되지 않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최선을 다 하고 있으니 막연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며 "혹시 평소와 다른 불안심리가 느껴지면 우선 가까운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상담을 받거나 정신의료기관 등을 방문해 속히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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