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국회의원 당선자 인터뷰
박덕흠 국회의원 당선자 인터뷰
  • 김경순
  • 승인 2020.04.16 10:34
  • 호수 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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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

선거를 치르기도 전에 '3선 중진의원' 이란 타이틀을 써서 고발까지 당한 박덕흠 의원이 3선에 성공했다.
지난 4월 15일 오후 6시 15분 제21대 총선 방송 3사(KBS, MBC, SBS) 출구조사 결과, 64.1%로 득표율 1위로 보도됐다.
지지자들은 승리의 기쁨을 나누며 여유있게 개표방송을 지켜봤다. 오후 7시 40분경 박덕흠 당선자도 보은 선거사무실을 방문해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고맙다고 인사하고 포옹도 하는 등 기쁨을 함께 나눴다.
다음은 보은선거사무소에서 박덕흠 당선자와 나눈 당선소감 등 인터뷰 내용이다.

▲당선 소감을 말씀해 달라?
보은군민들이 저력으로 많은 표를 몰아주고 모든 분들이 열심히 해줘 오늘의 결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역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라는 소명으로 알고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초선의 마음으로 일하고 더 열심히 뛰어 군민과 호흡하는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그것이 3선이라는 큰 선물을 준 지역민들에게 보답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8년간 동남 4군에 변화와 발전이 없었다면 저는 이 자리에 서있지 못했을 것입니다. 군민여러분께서 '박덕흠'을 선택하셨다는 의미는 '동남 4군의 중단없는 발전'을 선택해 주신 것과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 박덕흠이 앞으로 '힘 있는 중진 3선의원' 으로 군민 여러분과 약속한 공약은 우보천리의 마음가짐으로 실행해 나가고, 동남 4군의 지도를 사통팔달의 교통 중심지로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박덕흠 밀어주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도록 최선 다하겠습니다.

▲선거운동 기간 어려운 점은 무엇이었나?
상대가 노무현 대통령의 사위이기 때문에 저는 곽상언 후보와 싸운 것이 아니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싸운 것이었습니다. 그게 어려운 점이라고 하면 어려운 점이었는데 노무현 대통령과 싸운다고 생각하고 선거운동에 임하면서 한 치의 긴장을 늦출 수가 없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이번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진 빚이 있다면?
주민입니다. 그동안도 그랬지만 주민들의 목소리를 더욱 경청하고 서민들을 위해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더더욱 깨달았습니다. 먼저 신년교례회에서도 얘기한 것 같은데 탄부의 한 어르신이 민원을 제기한 게 있습니다. 저도 10여차례 만나고 직원도 여러차례 내려와서 만나며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으나 아직 민원이 해결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그분에게 잘 설명해서 이해하셨는데 제가 민원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것을 아셔서 인지 후원금 100만원을 보내주셨어요. 눈물이 나도록 감동을 받았습니다. 없고 억울한 분들을 위해 더 자세를 낮추고 그들과 눈높이를 맞춰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정치인이 되어야겠다는 마음을 다잡게 되었습니다. 괴산에서도 수해를 입은 주민들이 고생을 했는데 저도 국회에서 할 일에 최선을 다해 국가하천으로 승격이 되도록 했습니다. 그분들도 고맙다고 300만원의 후원금을 보내줬습니다. 감동 받았습니다.
지역을 위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숙제를 갖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중 재력가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주민들은 괴리감을 갖게 되고 부자의원이 서민의 마음을 알겠는가 하는 의견도 있는데?
저는 가난했었습니다. 돈이 없어 고등학교도 못갔을 정도로 청년기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배고픔을 알기 때문에 서민들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이나 고생하는 분들, 장애인을 보면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더 가까이 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 마음이 없었다면, 서민들에게 다가가지 않았다면 이번 3선의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를 지지하는 분들은 저에게서 위화감을 갖지 않는 것 같습니다.

▲플래카드와 선거공보물에 힘있는 중진 3선 의원이란 표현으로 고발을 당했는데?
걸고 넘어질려고 하는 것이라 생각을 했습니다. 선거공보물을 만들 때 선관위의 검토를 받았고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받았습니다.
선거공보물에는 경력사항에 19대, 20대 국회의원이 표기돼 있어서 이번 출마가 3선이기 때문에 선관위에서도 이상이 없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또 이런 표현은 저만 그렇게 한 것이 아니고 여당 의원도 그렇게 한 전례가 있습니다.
이것은 이해의 부족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플래카드는 준비된이란 문구를 쓰는 게 좋다고 해서 준비된이란 문구를 삽입해 넣었습니다. 여론조사한 것 표기한 것 가지고도 시비를 걸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가 여러 개 나오면 여러 개를 표기해 다 걸어야 한다고 했을 정도입니다.
변호사이지만 선거법에 대해서는 잘못 해석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힘있는 3선 중진의원이란 타이틀을 갖게 되면 의원 원내 대표 상임위원장, 예결위원장에도 도전할 수 있는 조건이 된다고 했다. 21대 국회가 구성되면 이같은 당권에 도전할 것인가?
저는 단지 지역을 위해서 어떤 상임위원장이 좋을 것인지 고민할 것이고 상의할 것입니다. 당권에 대한 욕심보다는 지역에 이익이 되는 편에서 판단할 것입니다. 지역에 이익이 없으면 원내대표나 상임위원장도 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모든 걸 지역을 위한 당내 입지를 먼저 고려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인사
결코 자만하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군민 여러분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의정활동에 매진해 나가겠습니다.
군민 여러분들과 함께 그 어느 국회의원보다 열심히 발로 뛰어 여러분들의 근심과 고민을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지난 선거운동 기간 동안 함께 고생한 더불어민주당 곽상언 후보와 곽 후보를 지지한 유권자분들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여야를 떠나 지역 발전을 위해 서로 힘을 합해서 동행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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