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보은정치문화시민모임 보은파란에 대한 정치적 폭력에 대한 입장
[독자기고] 보은정치문화시민모임 보은파란에 대한 정치적 폭력에 대한 입장
  • 보은사람들
  • 승인 2020.04.16 09:57
  • 호수 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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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선 봉
보은읍 삼산리

안녕하세요? 저는 보은읍 삼산리 주민 김선봉입니다.
오늘 저는 셀프 기자회견을 하려 합니다. 그 이유는 미래통합당 박덕흠 후보측과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와 보은선관위에 경고하고자 합니다.
저는 보은파란 회원입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보은파란은 '빼앗긴 정치를 시민에게로'라는 모토로 농업인부터 자영업자, 육아맘, 직장인, 장애인부모 등 다양한 시민들의 모임입니다.
선거때 후보자들의 정책과 공약을 검증하고 시민들의 생활정책을 제안하는 활동과, 일상적으로 지방자치단체와 군의회 등에도 생활정책을 제안하기 위해 만든 모임입니다.
이에 지난 4월 1일, 보은파란은 제21대 국회의원 후보자 초청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곽상언 선거캠프와 박덕흠 선거캠프에 토론회 참석해줄 것을 제안했지만 박덕흠 후보측은 거절했습니다.
박덕흠 캠프는 후보자가 토론회 참석을 하지 않는 것으로 정했기 때문이라며, 곽상언 후보만 참석해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런데 토론회가 끝난후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보은파란은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선관위로부터 조사를 받으라는 연락이 온 것입니다. 후보자 한명만 참석했기에 결과적으로 곽상언 후보에게 유리하게 됐다나요?
그런데 말입니다. 박덕흠 후보는 4년전 이재한 후보와의 경쟁에서, 방송국 토론회, 옥천신문, 보은사람들, 보은신문 3사가 공동주최하는 토론회, 보은청년회의소 주관 토론회, 괴산시민단체 토론회에도 참석하지 않아 이재한 후보 단독으로 출연했습니다.
이러한 박덕흠 후보에 대해 당시 주최측은 유권자의 알권리를 무시한 처사라는 입장도 발표했는데요. 왜 유독 보은파란 토론회에 대해서만 사전선거운동혐의로 고발했을까요?
보은파란 토론회 진행과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 3월 24일 곽상언 캠프, 박덕흠 캠프 전화로 토론회 제안
- 3월 25일 토론회 제안서 이메일 발송(4월 1일 또는 6일)
- 3월 26일 박덕흠 후보측 최종 거절 확인
- 4월 1일 오후 2시 곽상언 후보만 참석한 가운데 30분간 토론회 진행
- 4월 2일 공식선거운동시작
- 4월 4일 보은선관위 전화. 사전선거운동혐의로 민원이 들어왔는데 전화주의로 끝내는 것으로 한다. 자체종결처리했다는 연락을 받음.
- 4월 13일 도선관위 사전선거위반혐의로 조사를 받으라는 통보받음.
저는 조사를 받으라는 통보에 대해 거절했습니다.
회원으로써 저는 어제 있었던 선관위 조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그로인해 검찰 또는 경찰에 직접 고발되는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보은파란 회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앞으로 보은파란이 펼쳐나갈 시민생활정치에 대해 재갈을 물리려는 저들이 용서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저는 저들이 검찰 또는 경찰에 직접 고소고발하면 법적 대응을 해서 무죄를 받고 무고죄와 명예훼손죄로 저들을 고발해서 그에 대한 책임을 묻을 예정입니다.
선관위 또한 이로부터 자유로지 못할 것을 경고합니다. 왜냐하면, 불과 일주일 전에 민원이 제기됐지만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돼 전화로 주의조치로 끝났다고 통보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제가 왜 주의조치를 받차야 하는지, 일주일만에 왜 다시 사전선거운동혐의로 조사를 받아야하는지 이해할 수 없으며, 이후 법적 대응은 물론 국민신문고와 언론, 일인시위 등을 통해 강력 대응할 예정입니다.
또한 사전선거운동이라하면 공식 선거가 시작되는 4월 2일 전에 한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선거운동을 했다는 얘기인데요.
당초 보은파란은 지난 4월 1일 또는 4월 6일로 제안했는데, 박덕흠은 불참, 곽상언은 1일을 선택한 것입니다. 만약 후보자들이 6일로 선택했다면 사전선거운동이 아니라는 얘기인데요. 보은 선관위도 지난 4월 2일 이후 인 몇시간 뒷면은 사전선거운동이 아니었을 거라나?
만약 후보자들이 지난 4월 6일로 선택해서 토론회를 진행했다면 결국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는 얘기인가요? 이런 #떡 같은 경우가 요즘 세상에 있네요.
또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으면 본인에게 불이익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박덕흠 후보측은 4년 전 방송국과 신문사, 시민단체에는 고발하지 않았으면서 왜 오늘 보은파란만 고발했을까요?
속된 말로 #줄이 탄 것일까요? 아니면 보은파란과 같은 시민단체의 싹을 자르려는 의도일까요.
저는 이번 4.15 총선은 보은지역에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3선 군수인 미래통합당 정상혁 군수의 주민소환운동 서명이 성공한 가운데 눈치보며 숨죽여 살았던 시민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이어지는 이번 총선은 그동안 힘있는 몇몇 사람들의 목소리만 울려퍼지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목소리가 울려퍼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동안 정치는 소수의 힘있는 몇몇사람들의 목소리만 왕왕되면서 보은여론을 좌지우지해왔습니다.
그런데 SNS가 활발해지면서 듣고만 있던 시민들이 스스로 제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그 목소리가 기득권을 갖고 있는 힘있는 세력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들의 목소리는 점점 작아질 것입니다.
시간은 그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상식을 가진 시민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보은파란은 여느 단체처럼 대표자가 있고 운영위원회를 갖춘 단체가 아닌, 모두가 1인 1표를 가진 평등한 공간입니다.
농민으로 살아가는 농민의 애절한 사정이 있고, 장애아동을 둔 엄마의 간절한 마음, 장사가 안되 한숨짓는 자영업자, 행복한 교육을 꿈꾸는 시민, 정치개혁을 바라는 시민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자발적인 시민모임입니다.
이러한 보은파란의 명예를 훼손하고, 보은파란이 앞으로 군수나 군의회, 국회의원 뿐만 아니라 일상적 자유로운 생활정치에 대해 시작부터 찬물을 끼얹으려 하는 저들에 행태에 대해 보은파란 개인 회원으로써 저는 오늘 셀프 기자회견을 통해 그들에게 엄중히 경고함을 밝힙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부분은 보은파란 전체 회원들의 동의를 얻어 진행한 단체입장이 아니라, 개인의 의견이었음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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