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의원 재산 1년새 36억여원 증가
박덕흠 의원 재산 1년새 36억여원 증가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0.04.02 10:22
  • 호수 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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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재산변동 신고, 정 군수 5천100여만원 감소

선출직 공직자들의 재산변동 상황이 3월 26일자로 정부 전자관보 등 국회공보, 충북도보를 통해 일제히 공개됐다.
지역과 관계된 선출직 공직자 중 부동의 재산가 1위인 박덕흠 국회의원의 재산은 1년새 36억7천여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재산공개는 공직자윤리법 규정에 따라 지난 2019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변동상황으로 대상자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선출직 공직자 재산공개>          단위 : 천원

이  름 직책 종전가액 현재가액 증감액
박덕흠 국회의원 52,314,676 55,985,024 3,670,348
이시종 충북도지사 1,518,733 1,234,737 ▼283,996
정상혁 보은군수 310,375 258,676 ▼51,702
김응선 군의장 514,398 503,718 ▼10,680
구상회 군의원 356,607 304,437 ▼52,170
김도화 군의원 -94,140 -122,106 ▼27,966
김응철 군의원 591,454 629,987 38,533
박진기 군의원 1,684,431 688,735 ▼995,696
윤대성 군의원 2,206,204 2,574,344 368,140
윤석영 군의원 71,298 80,066 8,768
최부림 군의원 166,021 136,577 ▼29,444
이현재 국회의원 1,544,832 1,318,651 ▼226,181

■박 의원, 강원도 홍천 토지 상당량 매각
박덕흠 국회의원은 국회의원 중에서도 재벌이다. 전체 국회의원 중 2019년 공개시 재산보유액 서열 3위였으며 2020년 재산공개에서도 3위를 유지했다.
박 의원의 재산 중 가장 높은 비중은 역시 부동산이다. 부동산 재벌이다.
이는 경실련이 지난 2월 26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임기시작연도인 2016년과 2019년 신고한 부동산 자산(아파트 등)의 시세 조사에서도 나타난 바 있다.
현 20대 국회의원에 대한 부동산 중 특히 아파트 등 재산보유현황을 중심으로 임기 중 재산변화를 분석한 결과 박덕흠 의원은 전체 국회의원 중 아파트 재산 보유 1위였다.
박덕흠 의원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와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등 아파트 3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6년 신고액은 60억5천300만원이었으나 2020년 시세는 93억2천500만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힌바 있다.
시세를 반영해 부동산 재산을 분석한 경실련의 자료와 달리 이번 재산변동상황 신고는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하고 있어 낮게 돼 있지만 그럼에도 박덕흠 의원의 재산은 상당하다.
박덕흠 의원은 1년사이 36억7천여만원이 늘었다. 이는 종전 7억9천여만원이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액만으로는 5배 늘어난 것이다.
2019년 12월말 기준 재산신고액은 559억8천500여만원이다. 이중 토지는 213억8천700여만원, 건물은 77억3천600여만원을 신고했다. 현금 4억2천만원, 후원금 5천680만원, 채권 79억1천700여만원, 채무 9억원, 콘도 및 골프장 회원권 6억3천만원 등을 신고했다.
박 의원의 재산변동 신고 중 특이점은 상당량의 토지 부문 매각이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땅은 그대로 보유하고 있지만 강원도 홍천군 원소리 및 구만리 토지 상당부분을 매각한 것이다.
매각된 내용을 구체적으로 보면 강원도 홍천군 원소리 대지 1건, 밭 7건과 북방면 구만리의 전 11건, 논 16건, 임야 8건, 하천부지 1건 등이다. 매매로 소유권이 상실된 부동산 가격을 보면 홍천군 북방면 구만리 9번지 995㎡의 경우 공시지가 총 380만원으로 평가됐으나 실제 매매가는 1천240만원, 거의 4배 차이가 난다.

■정 군수 3억1천→2억5천으로 감소
정상혁 군수는 이번 재산변동 신고를 보면 2019년 재산신고시보다 5천100여만원이 감소한 2억5천800여만원을 신고했다.
정 군수는 2016년 기준 2017년 대비 8천300여만원이 늘었고 2017년 기준 2018년 대비 3천500여만원이 늘었다고 신고한 바 있다.
그러나 2018년 기준 2019년 대비 5천100여만원이 감소했는데 감소의 주된 이유는 예금 감소이다. 2019년 공개 당시 2억900여만원을 신고했으나 2020년 1억3천900여만원을 신고했다. 자택 부지 성토 및 보수비용, 배우자 병원비 지출 등으로 변동사유를 밝혔다.
또한 사인간 채권관계 5천여만원이 새로 형성됐으며 즉 빌려준 것으로 신고했다.
이와 별도로 2천만원의 채무가 생겼다. 빚을 진 것이다. 집 수리하고 배우자 병원비용 등으로 지출하고도 1억3천900여만원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인간 채무로 2천만원이 생긴 것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이보다 6배가 넘는 예금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금을 해약해 필요경비를 지출하는 것과 다른 양상을 보여줬다.
정 군수 재산은 토지 1천400여만원으로 종전과 가액 변동이 없으며 건물은 100만원이 늘어난 6천500여만원, 예금 1억3천900여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군의원 중 재산가는 윤대성 의원
윤대성 군의원은 종전 22억여원에서 25억7천400여만원으로 3억6천800여만원의 재산증가가 있있다고 신고했다.
윤대성 의원 토지부문 재산이 종전 12억8천200여만원에서 14억 6천200여만원으로 늘었다. 또 건물 부문은 32억8천700만원을 신고했고, 예금은 8억9천여만원, 채무 31억4천300여만원을 신고했다.
김응선 군의장은 1천여만원 감소한 5억300여만원을 신고했다. 토지 부문 2억9천600만원, 건물4천300여만원, 예금 1억6천700여만원, 채무 1천800여만원을 신고했다.
박진기 부의장은 종전 16억8천400여만원을 신고했으나 올해 변동상황 신고에서는 6억8천800여만원으로 9억9천600여만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토지부문에서 최초 신고분을 수정한데 따른 것으로 보이는데 건물부분만 종전 19억700만원에서 9억3천200만원으로 줄었다.
예를 들어 지난해 10억2천200여만원으로 신고된 오창 상가의 경우 2억8천여만원과 5억600여만원으로 각각 신고된 것도 1억5천800여만원으로 수정됐다.
박진기 부의장은 토지 2억4천700만원, 건물 9억3천200만원, 예금 2억4천여만원을 신고했다.
김도화 의원은 마이너스 1억2천여만원을 신고했고, 윤석영 의원은 8천여만원을 신고했다.
구상회 의원은 종전 3억5천600여만원으로 5천200여만원이 줄어든 3억400만원을 신고했고, 김응철 의원은 3천800여만원이 증가한 6억2천900여만원을 신고했다. 최부림 의원은 종전 1억6천600여만원에서 2천900여만원이 감소한 1억3천600여만원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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