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황영숙씨 보이스피싱 막아 서장 감사장 받아
새마을금고 황영숙씨 보이스피싱 막아 서장 감사장 받아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0.04.02 10:02
  • 호수 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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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여만원 피해예방, 국가기관사칭 100% 피싱 전화 속지 말아야

보이스피싱에 걸려 자칫 2천여만원을 날릴 뻔했던 주민 피해를 보은새마을금고(이사장 박치수) 직원이 막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된 가운데 금고 직원이 그 공로로 보은경찰서장 감사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은경찰서 김기영 서장은 지난 4월 1일 보은새마을금고를 방문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는데 앞장선 금고 직원 황영숙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한 후 고맙다고 인사하고 앞으로도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는데 큰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보은새마을금고 황영숙씨는 지난 3월 27일 오전 읍내 거주하는 J모씨가 보이스피싱 전화에 걸려 상대방과 계속 전화를 하며 예금을 인출해 달라고 했지만 보이스피싱 전화로 의심하고  예금 인출을 거부하며, 송찬호 전무에게 도움을 청했다.
급히 연락을 받은 송 전무는 J모씨로부터 전화기를 넘겨받아 보이스피싱 사기꾼으로부터 슬기롭게 대처한 후 J모씨에게 보이스피싱 전화임을 알리며 진정시켰다.
J모씨는 "처음에 우체국이라면서 신분이 도용당해 위험하다고 하면서 곧 검찰에서 전화가 올 것이라고 했는데 실제 검찰이라며 전화가 걸려와 깜빡 속았다"고 말하고 "순간 당황하니까 정신이 없어 시키는 대로 할 뻔했는데 다행히 새마을금고 직원들이 슬기롭게 대응해 줘 소중한 내 예금을 보호할 수 있었다"며 고맙다고 인사했다.
김기영 보은경찰서장은 "검찰청이나 금융감독원 등 국가기관을 사칭한 전화는 100% 보이스피싱이다. 고령자들의 경우 자칫 신분을 도용당해 자칫 예금을 빼갈 수 있으니 안전하게 보관해야 한다는 전화가 오면 피해를 당할 수 있다"며 "국가기관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 전화가 오면 속지 말고 꼭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보은새마을금고 황영숙 직원(사진 가운데)이 지난 4월 1일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앞장선 공로로 보은경찰서장 감사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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