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봄철 농작물 저온피해 예방 당부
보은군, 봄철 농작물 저온피해 예방 당부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0.03.19 09:53
  • 호수 5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설재배작물·과수·월동작물 등 사전 관리 철저히

보은군농업기술센터(소장 박승용)는 지난 3월 18일 봄철 저온현상으로 과수와 시설작물, 마늘, 보리 등 노지 작물의 저온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농가들을 대상으로 철저한 사전 관리를 당부했다.
과수는 평년대비 약 20일 정도 일찍 휴면이 타파돼 개화기가 앞 당겨져 저온에 의한 암술고사 등의 피해 발생 우려가 높다.
추위를 견디는 힘이 약한 개화기에 영하의 온도가 예상되면 미세살수장치를 이용해 물 흩어뿌리기를 하거나 방상팬을 활용해 과수원 내 차가운 공기를 순환시켜 피해를 줄이는 것이 좋다.
또한, 서리 발생 1~2일 전에 관수로 흙을 적시거나 풀이나 잡초 등을 예초하고 제초제를 살포해 토양 내 열 저장과 전달을 개선하여 보온을 제공할 수 있다.
인삼도 평년보다 약 15일 정도 생육이 빨라 싹이 나오는 시기에 저온이 올 경우 새 순이 고사하는 피해가 우려된다.
싹이 일찍 트지 않도록 해가림 차광망을 씌워주고, 흙덮기, 방풍 울타리 설치 등으로 저온피해에 사전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늘은 지난 겨울 평년에 비해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강우가 잦아 마늘 생장속도가 빨라 흑색썩음균핵병, 고자리파리, 뿌리응애 등 월동 병해충 발생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적용 약제를 살포하고 노균병, 잎마름병 예방을 위해 평년보다 1주일 이상 앞당겨 방제하는 것이 좋다.
고추의 경우 고추 육묘기간은 2개월 이상으로 길고, 고품질·다수확과 초기 수량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때인 만큼 온도와 수분, 병해충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육묘 시기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주간에는 30℃가 넘지 않게 하고 이식 직후에는 야간온도를 20℃로 유지해 활착을 도와야 하며, 활착 후에는 15℃ 밑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를 매개하는 꽃노랑총채벌레는 육묘상 내 측면과 출입문 주변에 있는 월동 잡초와 토양 잔재물에서 월동하다가 외부보다 따뜻한 온도에서 일찍 발생해 육묘 중인 고추 모종에 붙어 칼라병을 일으킬 우려가 있어 예방 위주로 철저히 방제해야 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 농작물 생육이 일찍 시작되는 만큼 농가에서는 4월까지 기상 예보에 주의를 기울여 저온 피해 사전 대비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