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무연수원 코로나 확진자 수용
사회복무연수원 코로나 확진자 수용
  • 김경순
  • 승인 2020.03.12 10:11
  • 호수 5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월 13일 300명 내외 격리 치료, 오수는 전량 운반 처리 계획
관리는 보은 및 충북지방청 등 경찰이 담당, 철저한 외부 차단

장안면 서원리에 있는 병무청 사회복무연수원이 코로나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돼 3월 13일 금요일 대구지역 코로나 19 경증 확진자들이 격리 수용돼 치료를 받는다.
사회복무연수원에 따르면 연수원 대 본관 외에 생활관 A, B, C 3개동 B동은 의료진 및 관리인이 사용하고 A, C동은 2인 1실씩 확진자가 입소해 치료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장안면 서원리에 있는 병무청 사회복무연수원에 격리 수용될 대구지역 코로나 19 경증 확진자들의 배치도 사진.
장안면 서원리에 있는 병무청 사회복무연수원에 격리 수용될 대구지역 코로나 19 경증 확진자들의 배치도 사진.

또 확진자들의 무단외출 등 출입을 차단하기 위해 보은경찰서에서는 순찰 등 자체 경비계획을 세워 생활치료센터가 제대로 격리되도록 관리할 계획임을 밝혔다.
배출된 오수는 연수원 하수처리장에서 집수해 현장에서 소독하고 전량을 보은 분뇨처리장으로 운반 처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주민들은 그러면서 하천으로 나 있는 연수원 하수 방류구를 주민 입회하에 콘크리트로 폐쇄시킬 것을 주장, 주민들의 요구대로 시행키로 했다.
이밖에 의료진 및 내부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는 외부 유출없이 전량 병원성 폐기물로 취급, 특정폐기물 처리장에서 처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연수원 청소인력은 본관에서만 근무하지만 자가 출퇴근자이기 때문에 자칫 바이러스 외부 노출 우려가 커  연수원에서 숙식을 하며 관리하도록 하던지 아예 청소인력을 쉬도록 하는 등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질병관리본부와 상의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3월 11일 사회복무 연수원에서 이태훈 충청북도환경산림국장과 환경부, 환경관리공단 담당자, 신국범 서원리 이장, 주현호 개안리 이장 및 주민, 그리고 연수원장 등 연수원 관계자, 보은군 상하수도사업소장 등이 배석해 주민들이 가장 우려했던 부분에 대해 설명하며 이해를 구했다.

이날 오후에는 장안면 이장 및 사회단체장 회의를 소집해 이기영 부군수가 그동안의 진행과정을 설명하고 "주민들이 걱정하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에 건의하고 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며 이해를 구한 뒤 "정부의 방침에 주민들이 마음을 열고 확진자들을 받아들여줘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이날 면내 각 단체회장들은 "소재지와 먼 거리에 사는 고령의 어르신들이 마스크 구입하기란 언감생심 생각할 수도 없다"며 "확진자 입소 전 장안면 주민들에게 선제적으로 마스크 공급을 해달라"고 이기영 부군수에게 요구, 입소전 공급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냈다.
이장 및 사회단체들은 이춘희 장안면이장협의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대책위원회를 조직하고 3월 13일 사회복무연수원을 찾는 코로노 19 경증 확진자들의 쾌유를 기원한다는 펼침막을 설치해 환자들을 격려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병무청 사회복무연수원이 코로나 확진자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된 것은 아주 급박하게 돌아갔다.
지난 3월 5일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 관계자가 연수원을 찾아 현장을 점검했지만 보은군은 물론 충청북도에서도 이같은 사실을 몰랐다.
이후 지난 3월 6일 군의회를 통해 보은군과 충청북도, 장안면에 알려진 이후 지난 3월 7일 장안면 이장 등이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하수처리 등의 대책을 주문, 현재에 이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