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고구마 소주 특허 출원
충북농기원, 고구마 소주 특허 출원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0.03.12 09:45
  • 호수 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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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은 3월 5일 '과일향이 풍부한 고구마 소주'제조방법을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고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은 과일향의 농도가 높은 고구마 술을 개발하기 위해 사용하는 발효제의 종류, 고구마 첨가량 등 원료 배합비율과 발효조건 등을 설정했다. 이를 통해 과일향 중 머스캣 포도 향이 강하고 기호도가 우수한 국산품종인'풍원미'로 만든 고구마 소주를 개발할 수 있었다.
'풍원미'는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에서 2014년 육성한 고구마 품종이다.
이번에 개발한 고구마 소주가 상품화 된다면, 다량의 고구마가 사용되는 안정적인 소비처 확보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가 예상된다.
도 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 윤향식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고구마 소주 제조기술을 주류업체에 기술 이전할 계획이며, 고구마 소주가 지역특산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경제성을 고려한 대량생산공정에 관한 연구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구마(Ipomoea batatas L.)는 식이섬유, 미네랄, 비타민뿐만 아니라 베타카로틴, 안토시아닌, 폴리페놀, 토코페롤 등과 같은 항산화 성분들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중요한 식량작물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의 고구마 소주에 대한 기록은 조선후기에 서유거가 쓴 '임원십육지'에 '감저주방', '감저소주방'제조 방법 기록이 남아 있다.
개발된 고구마 소주는 동일한 조건으로 제조한 쌀을 이용한 소주에 비해 향기성분 함량이 1.6배(78.18㎎/ℓ →124.27㎎/ℓ) 증가했으며, 꽃과 과일 향을 내는 에스테르 화합물 또한 증가했다(10.62㎎/ℓ → 13.3㎎/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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