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준 민주당 도의원 예비후보 '불출마' 선언
김기준 민주당 도의원 예비후보 '불출마' 선언
  • 김경순
  • 승인 2020.03.05 10:04
  • 호수 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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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25% 가산점 한계, "당 선거에 힘보태겠다"

충북도의원 재선거 보은군선거구에 도전했던 더불어민주당 김기준 예비후보(53)가 2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보은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공관위가 공천을 위한 경선 없이 황경선 예비후보를 단수후보 공천자로 확정해 불출마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입당한 지 2개월밖에 되지 않아 당 공헌도가 전혀 없었고, 서류심사에서 여성 예비후보에게 25%의 가산점을 주는 현재의 당헌 당규는 당선 가능성이 크다고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장벽이 되고 말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알면서도 성격대로 위기를 정면 돌파하기 위해 공천신청서를 제출했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라며 "무소속 출마 권유를 숱하게 받았으나 당의 결정을 존중해 재심청구도 하지 않았고, 깨끗하게 불출마를 결정했다"며 자신의 불출마가 그동안 사분오열해 있던 지역 내 민주 세력의 갈등을 봉합하고, 화합하는 밀알이 되기를 희망하는 바람도 나타냈다.
김 예비후보는 "허망함과 쓸쓸함을 이겨내고 다시 주민의 곁에서 더 낮은 자세로 일하겠다"라며 "민주당 도의원·국회의원 선거에 온 힘을 보태겠다"라고 다짐했다.
이로써 도의원 보은군선거구 재선거는 민주당 황경선 예비후보, 통합당 경선 승리 예비후보, 무소속 박경숙 예비후보의 3파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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