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 탄부, 삼승, 수한, 회남, 회인을 권역으로 하는 남보은농협(조합장 박순태)이 2019 회계연도 경영에서 우수한 실적을 쌓아 대의원들의 박수를 받았다.
지난 2월 28일 개최된 제14기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박순태 조합장은 흑자를 내니까 대의원님들의 건의 사항도 없는 것 같다고 말했을 정도.
박 조합장은 "국내외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농협경영에 어려움이 크지만 조합원들이 농협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조합을 전이용하면서 사실상 실적도 크게 향상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인정신을 갖고 조합을 전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남보은농협으로 당기순손익으로 조합의 경영상태를 볼 수 있다.
당초 4억2천100여만원을 예상했으나 결산결과 5억8천500여만원으로 예산대비 1억7천3천700여만원을 초과달성했다. 전년과 대비한 실적에서도 6천900만원이 늘었다.
이로써 농협은 출자배당 3.05%(1억6천만원)를 실시하고 이용고 배당 1.90%(1억원), 사업준비금 2억2천만원을 포함해 총 배당금 4억8천만원을 실시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농협은 총 사업 실적은 778억5천200만원을 올렸다. 이는 계획했던 723억700만원 대비 107.67%의 실적을 거둔 것이고 전년도와 비교하면 35억1천200만원이 늘어난 것이다.
사업량이 늘면서 조합원에게 들아가는 환원사업도 늘었다.
농약 할인판매 2억1천200만원, 농업인 안전보험료 4천900만원, 농작물재해보험료 1억800만원, 농업인실익지원 3천200만원, 교육지원사업비 8억7천400만원을 실시했는데 이는 계획 8억6천500만원보다 증가한 101.15%의 실적이다.
경제사업의 실적 중 마트사업은 남보은농협에서도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사업이 됐다.
전년도 남보은농협은 마로지점에 하나로마트를 신축하면서 농축산물 판매도 가능해졌다. 당초 15억4천400만원을 계획했는데 17억7천400만원 실적으로 계획대비 114%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구매사업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농약 29억3천500만원, 비료 36억200만원, 일반자재와 유류, 농기계 등 49억1천2300만원으로 총 사업실적은 114억5천만원을 올렸는데 이는 사업계획 117억9천700만원 대비 97.1%를 올리는데 그쳤다.
판매사업 또한 성장둔화를 보였다.
사과와 배 등 과실류와 오이, 마늘 등 채소류를 계통출하하고 안정적인 판매처 확보에 주력한 농협은 196억6천100만원의 판매실적을 보였으나 계획했던 213억6천900만원 대비 92% 실적이다.
가공사업은 크게 부실했는데 이는 RPC 시설을 신축해 성장 계획을 수립했다. 지난해 73억9천500만원의 판매계획을 세웠으나 40억300만원을 판매하는데 그쳤다.
남보은농협은 현 사일로 뒤편에 200평 규모로 GAP인증의 RPC를 신축해 양질미를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대의원들은 이날 RPC 기계 구입예산 5억원을 승인했다.
대의원들은 농기계수리센터 운영 및 마로 세중지소 부활 건의했고 박순태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임원 선출에서는 △사외이사에는 최윤식씨가 선출되고 △비상임 여성이사에는 이윤정 이사, △지역 이사로는 탄부면은 김상배·임헌기 이사， 삼승면은 이달혁·이명희 이사가 재선됐다.
한편 남보은농협은 지난해 농협발전에 기여한 조합원 및 직원에 대한 시상을 실시해 고마움을 표하고 격려했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농식품부장관 표창장(직원): 김응화 △농협중앙회장 표창장(직원): 김원하, 김종연, 윤연익, 강미애, 김진명, 이주희 △우수조합원 표창장: 한전동(선곡), 권장찬(하장), 박종구(기대), 박광일(차정), 최철모(부수), 김선군(우무동) △퇴임영농회장 공로패:  한창수(매화)

송진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