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에도 신천지교회 신자 있다
보은에도 신천지교회 신자 있다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0.02.27 10:18
  • 호수 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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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의뢰로 보건환경연구원 검사, 음성 확정
신천지 신자 모 식당 다녀갔다 한때 주민들 동요
코로나 19로 마스크 없고, 라면 등 사재기 풍조
주민들 "가짜뉴스 팩트체크로 동요 막아야" 요구

대구 신천지교회에 참석했던 31번이 슈퍼 확진자로 얘기되는 가운데 신천지교회 신자 및 이들과 접촉한 사람들의 이동경로에 민감해 하는 가운데 보은에도 신천지교회 신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긴장케 하고 있다.
최근 주민들은 보은에도 신천지교회 신자가 있고 또 모 식당에는 신자가 다녀갔고, 또 보건소에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반응을 보여 음압기가 설치된 국가지정병원에 입원했다는 등 소문이 무성했다.
군민들은 이같은 소문을 SNS로 퍼나르고 모 병원에는 우주복을 입은 병원관계자들이 검사를 했다는 등 소문이 확대 재생산되기도 했다.
본사에도 이같은 소문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주민들의 전화와 문자, 톡이 빗발쳤다.
본보가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결과 보은에도 신천지교회 신자가 있는 것은 확인됐다.
지난 22일 특히 대구 신천지교회 신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증폭되자 군내 모 신도의 딸이 보건소에 전화해 자신의 부모님이 지난 16일 청주 신천지교회를 다녀왔다는 사실을 알리고 검사를 요청했다.
이에따라 의사 및 검사요원들이 현장을 방문해 검체를 채취해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고 자가격리하는 중 다행히 음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 21일 소문이 꼬리를 물었던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해 국가지정병원에 입원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검체 조사를 의뢰하기 위해 보건소를 방문한 사람은 지역 기업체에 소속된 20대 근로자와 군인으로 이들은 코로나 감염증이 확산되는 대구의 본가를 방문했고, 보은에 돌아왔을 때 미열증상이 있어 능동적으로 보건소에 검사를 의뢰한 것. 그러나 검체 검사결과 음성반응을 보여 격리 해제됐다.
또 시내 모 식당에도 신천지 신자가 다녀갔고 뒤이어 보건소에서 이곳을 방역처리했다며 또다시 지역에 공포분위기가 조성됐다. 확인결과 실제 모 식당에는 신천지교회 신자가 다녀간 것은 맞지만 이 사람이 확진 판정을 받은 지 10여일 전에 보은을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은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문제의 확진자가 보은을 다녀간 사실이 확인된 것으로 보건소에서는 해당 식당에 대해 능동적으로 방역을 실시한 것.
아직 보은은 청정지역이지만 보은도 신천지교회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보건당국의 보다 더 세밀한 관리와 함께 주민들의 주의가 더욱 요구되고 있다.
주민들은 보건당국이 가짜뉴스가 회자되지 않도록 팩트체크를 해서 적극적으로 공개해 주민들이 동요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현실화 된 이후 지역 주민들도 마트나 편의점, 약국 등에서 마스크를 사들여 동이 날 정도로 민감한 상태다.
판매점에는 마스크 매진이라는 안내문이 나붙었고 SNS에는 인터넷 구매, 홈쇼핑 구매를 위해 대기중에 있다는 등 마스크를 사려는 주문객이 몰리고 있다.
소독제도 마찬가지인데 다행히 정부가 마스크는 보다 많은 양이 시중에 풀릴 수 있도록 조치해 전 같은 품귀현상에서 좀더 자유로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대민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기 위해 보관이 쉬운 편의식품을 구입해놓는 현상도 나타났다. A마트의 경우 일부 상표의 라면은 동이 났고 잔여분도 진열대 라면이 전부일 정도로 라면 구입량이 크게 증가했다.
다중이 모이는 행사가 취소되고 연기되면서 지역경제도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회식이 없고 간편식으로  대신하는가 하면 주민들이 시내를 거의 돌아다니지 않아 그나마 유동인구가 뜸한 거리가 더욱 한산, 상인들은 개점휴업의 상태에 임박했다고 우울한 분위기를 전했다.
속리산 사내리 관광경기는 더욱 바닥이다. 관광객이 와야 속리산 경기가 돌아가는 체제이지만 대학생 오리엔테이션, 일반 회사의 연수교육 등 모든 예약이 취소된 상태다.
모 업소의 경우 지금까지 3억원이 넘는 매출이 사라져 경영을 걱정할 정도. 이들은 "메르스, 사스, 세월호 등 최근 관광경기에 영향을 준 큰 사건이 있었지만 이번 코로나 영향이 가장 큰 것 같다"며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주민들도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 집안에만 있으니까 답답해 죽겠다"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멈추고 빨리 진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신천지교회본부가 전국의 신천지 교회 및 부속기관을 공개했는데 도내에는 부속기관 이름으로 청주시 5곳, 제천시 6곳, 충주시 8곳, 음성군 3곳이 운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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