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선로 수한면 대책위 활동보고회
송전선로 수한면 대책위 활동보고회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0.02.20 10:08
  • 호수 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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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마을 주민 "송전선로 정보 아예 몰랐다" 항의하기도
또 다른 주민, 피해를 입는 주민들 보상 방안 협의해야

초정~보은간 고압(15kV) 송전로 건설과 관련해 송전선로 수한면 대책위에서 그동안의 활동상황에 대한 보고회를 가졌다.
지난 2월 17일 수한면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대책위원 및 일반 주민들도 참석한 가운데 보고회를 갖는 중 일부 마을 주민들이 송전탑 노선 결정에  주민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대책위에 거칠게 항의하기도 했다.

이날 수한면 소계리 11-1번지에 토지가 있다는 이한수씨는 "고압선로가 왜 필요한지, 고압선이 어디로 통과하는지 지주들에게 알려주지 않아서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알고 이 자리에 왔다"며 "정보가 제대로 공개되지 않고 또 여론수렴도 제대로 안됐다"고 반발했다.
전직 교수라고 신분을 밝힌 이한수씨는 "보은이 전국에서 모이기 좋은 중간위치여서 20여년 전에 영어영재학교 건설을 계획하고 임야와 밭 등 1만여평을 매입했으며 최근 퇴직해서 본격적으로 영어영재학교를 추진했는데 부지 가운데로 송전선로가 지나가는 것을 알았다"며 아쉬워했다.
또 다른 주민은 "한전에서 마련한 당초 안이 왜 지금의 안으로 조정됐는지 모르겠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조정된 안으로 인해 고압선로와 집과의 거리가 불과 50미터 밖에 안된다"며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더욱이 이 주민은 "전 재산을 투입해 보은으로 귀농해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게 말이 되느냐"며 한숨을 내쉬었다.
또다른 주민은 "이 회의가 대책위원회의이지만 추진위원회처럼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노선안을 제시하는 것도 한전에서 용역을 하도록 해야지 왜 민간 대책위원회가 그걸 결정하느냐"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문섭 대책위원장은 "대책위가 있는 것조차도 몰랐다. 고압선이 지나가는 것조차도 몰랐다는 주민들의 지적에 대해 그동안 마을마다 설명회를 갖도록 했고 송전선로 노선안을 회관에 붙여놓고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마을별로 이장 등 위원들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토록 했는데 마을 이장 등이 제대로 전달하지 않은 마을에서 문제가 나온 것같아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선을 결정하는 동안 수한면내 6개마을의 각 마을별로 위원을 추천받아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노선에 대한 주민의견을 반영한 3개의 안을 놓고 대책위원들이 투표를 거쳐 한전에 대안제시를 한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또, "한전의 사주를 받은 것도 아니고 여러분과 똑같은 주민일 뿐이고 어느 쪽에 서서 하는 것이 아니라"고 이해를 구하고 "선로는 대책위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한전에서 결정하는 것으로 오늘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의 상황을 보고하고 혹여 건의할 사항이 있으면 각 마을 대표들과 상의해 건의하고 그래도 미비한 점을 건의하면 참작하는 방향으로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수한면 산척리에서 꿀벌 농사를 짓는다는 산척리 주민은 "작년 7월 설명회 후에 뒤늦게 고압선이 벌통 위로 지나가게 돼 있는 것을 알고 항의해 노선을 조정할 수 있었는데 주민 중에는 오늘 모르고 있었다는 주민들처럼 고압선이 지붕 위로 지나가는지, 논밭으로 지나가는지 모르는 경우가 있다"며 "고압선이 지나가든 비켜가든 그 자체로 피해를 입는 것이기 때문에 피해를 입는 주민들이 어떻게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 그 대책을 협의해 마련하는 쪽으로 대책위원회가 방향을 잡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지난 2월 17일 수한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송전선로 수한면 대책위 활동 보고회에 참석한 주민들이 송전선로가 지나가는 노선을 살펴보고 있다.
지난 2월 17일 수한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송전선로 수한면 대책위 활동 보고회에 참석한 주민들이 송전선로가 지나가는 노선을 살펴보고 있다.
지난 2월 17일 수한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송전선로 수한면 대책위 활동 보고회에 참석한 주민들이 송전선로가 지나가는 노선을 살펴보고 있다.
지난 2월 17일 수한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송전선로 수한면 대책위 활동 보고회에 참석한 주민들이 송전선로가 지나가는 노선을 살펴보고 있다.
지난 2월 17일 수한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송전선로 수한면 대책위 활동 보고회에 참석한 주민들이 송전선로가 지나가는 노선을 살펴보고 있다.
지난 2월 17일 수한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송전선로 수한면 대책위 활동 보고회에 참석한 주민들이 송전선로가 지나가는 노선을 살펴보고 있다.
지난 2월 17일 수한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송전선로 수한면 대책위 활동 보고회에 참석한 주민들이 송전선로가 지나가는 노선을 살펴보고 있다.
지난 2월 17일 수한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송전선로 수한면 대책위 활동 보고회에 참석한 주민들이 송전선로가 지나가는 노선을 살펴보고 있다.
지난 2월 17일 수한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송전선로 수한면 대책위 활동 보고회에 참석한 주민들이 송전선로가 지나가는 노선을 살펴보고 있다.
지난 2월 17일 수한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송전선로 수한면 대책위 활동 보고회에 참석한 주민들이 송전선로가 지나가는 노선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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