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혁 군수 주민소환 반대 집회
정상혁 군수 주민소환 반대 집회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0.01.23 09:47
  • 호수 5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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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사회단체협의회 등, 회장은 삭발 강행

친일성향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정상혁 보은군수 주민소환 서명운동을 반대하는 사회단체들이 맞불 집회를 열었다.
지난 1월 21일 보은군통합사회단체는 이날 보은읍 중앙사거리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군민 화합·단결을 강조하며 주민소환 서명운동 중단을 촉구했다.
이 단체 박병준 통합사회단체협의회장은 "정 군수 소환은 군민을 분열시키고 반목과 갈등을 부추기는 행위로, 첫째도 화합, 둘째도 화합, 셋째도 화합을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소환운동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정 군수 소환운동에 반대한다는 의미로 삭발을 강행하고 "주민소환이 이뤄지면 보은을 떠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농업인단체협의회 이우직 회장은 "말 잘하는 군수가 말 실수를 했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실수도 아니고 또 말 한번 실수했다고 주민소환 대상이면 대통령이나 장관 모두 주민소환대상이 될 것이라며 소환을 저지해야 한다"고 말하고 "고집불통이고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들이 뭐가 그리 잘났다고 날뛰는지 모르겠다"고 소환을 추진하는 시민사회단체를 비난했다.
정진원 추진위원도 "재정자립도가 낮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선동하고 있는데 정 군수가 스포츠·문화관광 인프라 구축, 산단 건설, 국비 확보, 대추축제 10일 개최 등 왕성한 열정과 노력으로 보은 발전과 번영을 이끌었는데 칭찬은 못할망정 소환이 웬말이냐"고 지적했다.
회인출신인 정영원 전 체육회장은 정상혁 군수가 무능력하다든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든지 하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지만 그것도 아니라며 주민소환 추진하는 단체를 비난했다.  김낙경 보은군아파트연합회 회장도 무대에 올라가 군수의 주민소환반대를 주장했다.
한편 이날 정 군수의 출신지역인 회인면 주민일동 등 회인면에서는 '군수님 힘내세요 우리가 지킵니다' '군수의 애국심을 믿어 100% 믿어' 등 펼침막을 들고 나오는 등 회인면 주민들이 집회장에 나와 군수의 지킴이를 자처했다.
한편 정 군수는 지난해 8월26일 울산에서 열린 보은군이장단 워크숍 특강에서 일본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보은지역 시민단체와 종교·노동·문화·예술·환경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한 '정상혁 보은군수 퇴진운동본부'는 정상혁 군수 소환에 돌입, 서명을 받고 있으며 지난 15일에는 민들레희망연대가 주민소환 서명운동에 동참을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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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피합니다 2020-01-23 21:22:27
태극기 집회가 연상되네요.. 소름 끼치고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