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당신 주변도 넘볼 수 있다
화재, 당신 주변도 넘볼 수 있다
  • 송진선
  • 승인 2020.01.21 00:26
  • 호수 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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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기 취급 철저히 해야 …1월 12일 이후 크고 작은 화재 7건 발생

 

최근 화기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화재통계를 보면 지난 1월 12일부터 20일까지 9일 동안 발생한 화재건수가 7건에 달한다. 5천여만원의 피해액이 추산된 마트건물 화재에서부터 주택, 저온저장고, 일반 사무실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이같이 화재는 호시탐탐 우리 주변을 넘보고 있어 난방 등을 이유로 화기를 많이 다루는 겨울철 특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1월 20일 오후 1시 59분경에는 수한면 소계리의 한 건설회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시간 20분만에 진화됐으나 피해액은 9천31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소방서는 추산했다.

이날 화재는 모닥불을 피우던 중 불씨가 자재더미로 옮겨 붙고 사무실 건물로 확산돼 건축자재가 불에 타고 조립식패널로 건축된 2층 규모의 사무동이 전소됐다.

건물은 전체가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졌는데 샌드위치 패널은 외부 철판 때문에 물이 들어가질 않았다. 또 유해가스도 많이 나오고 연기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불을 끄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또 이날 다소 세게 불어 닥친 바람이 불쏘시개가 되었는데 화재 현장과 임야가 맞닿아 있어 뜨거운 열기에 산으로 번져 낙엽이 탔을 정도. 화재 시간이 좀 더 길었으면 산불로 확산됐을 수 있을 정도로 일촉즉발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

군에서도 긴급 출동해 산에 물을 뿌리고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산불확산 저지에 나서며 손에 땀을 쥐었는데 다행히 산불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에 앞서 오전 8시57분경에는 삼승면 천남리에서도 난방을 위해 불을 지핀 아궁이를 철저히 관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화재가 발생했다. 초기대응으로 피해액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화재는 호시탐탐 우리가 화기 취급에 소홀한 틈을 노리고 있다. 누구나 화마를 입을 대상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화재에 경각심을 갖고 화기 취급에 주의를 하고 전기점검도 세심하게 해 화재가 발생할 씨를 아예 없애버리는 수밖에 없다.

■화재발생일지

①1월 12일 오전 11시46분경

산외면 가고리 주택 화재

②1월 12일 오후 6시21분경

탄부면 구암리 축사 화재, 80여만원 피해

③1월 16일 오전 11시 19분경

보은읍 산성리 주택화재, 1천300여만원 피해

④1월 16일 오후 11시 35분경

보은읍 삼산리 마트 건물 화재 5천여만원 피해

⑤1월 18일 오전 8시 57분경

보은읍 풍취리 저온저장고 화재, 280여만원 피해

⑥1월 20일 오전 8시 57분경

삼승면 천남리 주택 화재, 54만여원 피해

1월 20일 오후 1시 59분경

수한면 소계리 2층 건물 화재 9천300여만원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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