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탑, 주민간 이견차이로 지속적 갈등 예상
송전탑, 주민간 이견차이로 지속적 갈등 예상
  • 김선봉 기자
  • 승인 2020.01.09 12:22
  • 호수 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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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정~보은 삼승간 송전선로 송전탑이 지난 수한면대책위 투표로 일단락이 된 듯 했지만, 수한면 묘서1리 소재 자작나무숲을 이용해 힐링센터를 계획하고 있는 대전K법인과 전원주택단지 분양주민들 등이 새롭게 문제제기를 하면서 한동안 갈등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월 2일 보은읍 모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자신들의 피해상황을 공유하며 대책논의와 여론화를 위한 방법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청주에서 직장을 다닌다는 한 젊은이는 "택지분양을 받고 곧 집을 지으려고 했는데 송전탑과 집이 가깝게 됐으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쉬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전자파가 지금 당장은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여도 장시간 축적되면 좋을 게 없다. 보은처럼 자연환경이 아름답고 공기 맑은 곳은 후대에 그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는 훌륭한 유산인데 이렇게 무분별하게 파헤쳐지는 것이 안타깝다"며, "한전은 수한면 송전선로 후보경과지 대책위원회이 제안한 것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한다고 하는데 절박한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이 누락됐기 때문에 이에대한 대안을 내오도록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 6일 MBC충북 8시 뉴스에 '농촌 마을에 송전탑 놓고 갈등'이라는 제목으로 보도됐으며 이날 방송에는 묘서1리(이장 안영찬) 마을 주민들이 송전탑으로 인한 피해상황에 대해 인터뷰하는 장면 등이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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