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고 후문 교차로, 위험' 호소
'보은고 후문 교차로, 위험' 호소
  • 김선봉
  • 승인 2020.01.02 04:32
  • 호수 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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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고 후문 교차로가 위험하다는 운전자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보은고 후문 4거리에 신호등이냐 회전교차로냐를 두고 군과 주민들 간의 입장차이를 보였지만 결국 군의 계획대로 신호등 교차로가 개설돼 현재 운영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개통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교차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등 운전자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이곳에는 현재 제한속도를 시속 50km로 두고 운전자들이 속도를 줄이도록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도로가 개통된지 수개월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신호운영체계를 갖추지 못해 가동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군은 보은경찰서와 협의를 통해 곧바로 가동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지만, 현재 통행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평균 3분의 신호대기를 하게되면 교통흐름에 지장이 돼 주민불편 호소가 예상되고 있다.
또 4차선으로 확장되고 차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이곳은 지나는 차량 대부분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통행하고 있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제보자 보은읍 A씨는 "개통된지 얼마 되지 않아 보은고 후문 교차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곳은 아침 등교시간을 제외하면 교통량이 많지 않아 평상시 차량 속도가 상당히 빠른 편에 속한다. 실제 사고로 이어진 사건 외에도 운전자 중에 교통사고에 처할 상황에 직면했다는 증언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보은읍에서 삼승면 방면으로 진행하는 차량과 삼승면에서 보은읍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보은고 방향으로 좌회전 하려는 차량이 부딪칠 우려가 많다는 얘기다.
또다른 운전자는 야간 주행시 삼승면에서 보은고 방향으로 좌회전 하는 차선이 눈에 띄지 않아 위험했던 적이 있다고 말하는가하면, 4차선 개통 이전에는 보은읍에서 수정리로 진입하기 위해 보은고 기숙사 옆으로난 도로를 이용했는데, 현재는 수정리로 진입하는 좌회전이 금지돼 있어 불편함을 토로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분홍색이나 초록색으로 유도선을 표시하는 등의 방안과 속도를 줄이도록 하는 방안 등이 있는데, 최근 군은 과속단속 카메라를 설치해 차량 속도를 줄이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신호등 가동 관련해서는 앞서 설명했듯, 차량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교통흐름만 방해된자는 의견이 많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새로 개통된 4차선 구간은 짧은 거리임에도 신호등만 5개에 달해 신호등 정상작동은 상당기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대해 보은읍 A씨는 “당초 회전교차로를 설치했다면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인데, 도로를 한두해만 쓰는 것도 아닌데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이같은 주장은 당초 보은군에서 4차선 계획 당시부터 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는 회전교차로를 제안했고 보은경찰서 또한 사고위험이나 교통흐름을 위해 회전교차로가 적합하다는 지적이 있었고, 지난해 김도화 의원과 보은고 학부모, 학교측, 주민들도 회전교차로를 요구했으나 부지확보 등의 문제로 좌절됐다.
A씨는 "청주시도 교통사고 예방과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회전교차로 설치지역을 늘린다고 하던데, 보은군행정은 뒤로 처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보은경찰서와 협의해 원할한 교통환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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