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혁 군수 주민소환을 위한 서명이 지난 12월 16일부터 시작됐다.
정군수 퇴진운동본부는 지난 12월 10일 주민소환 선포식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같은날 서성수 시인을 청구인대표로 선관위에 등록한 후, 지난 12월 16일 선관위로부터 주민소환 투표청구인대표자 증명서와 서명지를 받고 본격적인 서명활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서명활동에 앞선 지난 12월 12일 농업인대학 졸업식이 열린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해 농민대상 선전전을 펼치기도 했다.
주민소환운동본부 홍승면 집행위원장은 선전전을 마친 후 "전반적으로 농민들은 정군수 소환에 찬성하는 분위기였으며, 홍보물을 꼼꼼히 보고 서명하는 방법에 대해 문의하는 등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소환 선포식 기자회견을 마친후 각종 언론에 보도되고 주민들의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며, "이번 소환제에 참여하는 것은 보은군민이 주인됨을 뜻하는 것이고, 개인정보 보호 외부로 누출될 염려없다는 선관위로부터 확답을 받았으니 안심하고 뜻을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소환제는 2007년부터 시행돼 지금까지 12년 동안 101건의 소환운동이 추진됐다. 시도지사 7건, 기초단체장 36건, 지방의원 58건이다. 이중 투표까지 간 곳은 단 8곳이며, 기초의원 2명만이 소환에 성공했을 뿐이다.
또 민선7기 들어 현재 주민소환을 추진하고 있는 곳은 경북 포항시의원, 서울 은평구의원, 경기 고양시 일산구시의원, 고양시의회 의장(얼마전 서명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중단) 등이다.
지금까지 투표까지 진행된 곳은 8%에 지나지 않는 가운데 노인인구가 많은 보은군이 단체장 소환에 성공해 전국 최초의 기록을 세울지 보은군민을 넘어 전국민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