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혁 군수 퇴진운동본부가 12월 9일 중앙사거리에서 정상혁 군수 주민소환을 위한 선포식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친일망언 정상혁 군수는 진정한 반성없이 군민을 기만했다며 주민소환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주민소환은 보은군민의 주권을 되찾는 일로, 그동안 정 군수가 스포츠파크를 비롯해 훈민정음마당, 숲체험마을 등 역사왜곡과 보여주기식 행정으로 지난 10년간 재정자립도 전국 꼴찌를 기록하게 한 것으로도 모라자 189억 다목적 운동장을 신설한다며 이에대한 책임을 추궁했다.
이뿐만 아니라 계속되는 정 군수의 측근에 대한 특혜의혹과 특정업체에 일감 몰아주기 등 제식구를 챙기는 동안 농민과 군민의 삶은 쪼그라들고 있다며, 남은 2년6개월의 기간도 길다며 주민소환만이 정답이라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을 마친후 퇴진운동본부는 청구인 대표자로 서성수(시인. 속리산면 만수리)씨를 선관위에 등록했으며, 빠르면 다음주 16일부터 주민소환을 위한 서명운동에 돌입하게 된다. 투표에 돌입하기 위해 보은 유권자의 15%인 4천431명의 서명을 60일 기간동안 받아야 하고 이후 1/3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야 개표를 하게 된다.
이번 정상혁 군수를 상대로 진행되는 주민소환제는 지난 삼승면 LNG발전소 관련에 이어 두 번째로 만약 주민소환제에 성공한다면 한국 지방자치 역사상 자치단체장 소환성공의 첫 사례가 되기 때문에 전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를 반증하듯 기자회견장에는 MBC충북을 비롯해 방송 3사, 한겨례와 경향신문을 비롯한 중앙일간지, 충청일간지 등 보도가 쇄도했다.
서성수 청구인 대표(예정자)는 “정군수를 향한 주민소환제는 보은군민이 주인됨을 선언하는 것과 같으며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회복하는 것으로, 이는 비단 보은군민만의 문제가 아닌 일본을 향한 선포이기도 하다"며,“ 정군수의 10년간의 불통행정으로 의회와 군민을 주인으로 섬기지 않고 오히려 무시하는 처사로 일관하고 농민과 군민들의 삶은 바닥으로 추락했다. 속리산 이옥선 할머님이 생존해 계시는데도 위안부 할머님들께 상처를 주는 수장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 주민소환으로 보은군민과 국민의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주민소환운동본부 홍승면 집행위원장은 "보은 역사상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의미있는 걸음으로, 군민여러분은 서명자 명단이 외부로 유출되는 일이 절대 없다는 선관위의 확답을 받았으니 안심하고 주민주권의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