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농협 하나로마트에 로컬푸드 개장
보은농협 하나로마트에 로컬푸드 개장
  • 송진선
  • 승인 2019.12.05 11:47
  • 호수 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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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 64농가가 생산한 52종 보은농산물 직거래

 

보은농협(조합장 곽덕일)이 운영하는 로컬푸드 매장이 정식 개장됐다. 보은농협 하나로마트 내 숍인 숍 형태로 운영되는 로컬푸드매장에는 보은농협에 등록된 64 출하농가가 52종의 농산물을 출하해 직거래로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
출하희망농가는 보은읍 24명, 내북 10명, 산외 23명, 속리산 4명,  장안면 3명이며 총 등록된 출하품목은 164종에 달한다. 지난 10월 25일부터 시범운영을 거쳐 현재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시범운영기간에는 생대추, 사과, 고구마 등의 계절용 과일, 채소 등으로 20여종에 불과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사과, 건대추, 표고 등 저장성이 좋은 농산물뿐만 아니라 유기농 상추나 케일, 풋고추 등 신선채소까지 64종으로 출하가 늘었다. 보은에서 신선채소가 계절에 관계없이 출하되는 것에 대해 농협 직원들도 놀라워할 정도다.

농산물 출하농가는 이미 교육을 이수하고 농협에 출하농가로 등록된 농가로 이들은 농산물을 농협에서 선별, 포장하고 가격표까지 붙여서 해당되는 자리에 진열해 판매하고 있다. 요즘은 평일 평균 6, 7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농협 이용 수수료는 판매건당 10%씩이다. 예를 들면 판매금액 1천원 하는 상추 1봉지를 팔면 100원의 수수료를 내는 것이다. 포장재는 아직 농가 자부담인데 내년에는 보은군에서 예산 지원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져 농가의 부담도 그만큼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보은농협 관계자는 "올해 농협이 로컬푸드 관련 교육을 할 때 마지막 교육에 참여하지 못해 출하농가로 등록하지 못한 농가가 많다"며 "이들 농가에서 교육을 요구하고 있고 또 출하 품목수를 늘리기 위해서도 농가 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농가 분위기가 좋게 형성되고 있어 더 많은 농가가 참여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현재 매장은 10여평 정도에 불가하지만 향후 채소, 과일 매장도 로컬 매장으로 확대될 수도 있고 또 독립매장으로 될 수도 것 같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은농협은 지난 11월 29일 곽덕일 보은농협 조합 등 농협 관계자와 기관단체장, 출하농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은농협로컬푸드 개장식을 개최했다.

곽덕일 조합장은 "농산물을 직접 생산하는 농가에 안정적인 소득을, 소비자는 품질 좋은 안전한 먹거리를 구입하는 것"이라며 "하나로마트 로컬푸드가 정착되면 외지의 농산물은 없어지면서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 판매하는 농민들의 가게가 하나 생기는 것이라며 임직원은 최선을 다해 보은농협 로컬푸드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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