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매립장 진입로 이전을 위해서라면…
쓰레기매립장 진입로 이전을 위해서라면…
  • 편집부
  • 승인 2019.12.05 01:17
  • 호수 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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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환경보전명예지도원 이원국(수한 발산)

지난 11월 28자 보은사람들 신문에 보도된 용암 쓰레기매립장 증설관련 기사를 보고 그동안 보은군에 쓰레기매립장 진입로를 별도로 개설해달라는 주민의 민원을 저버린 보은군수 및 공무원들을 군민들에게 고발한다.
그동안 수차례 담당 공무원 및 수장 등 공직자들을 수차례 방문했으나 주민의 민원을 받아들이기는커녕 행정이 주민을 철저히 외면하고 주민을 무시하는 것 같아 분노하는 마음 금할 길이 없다. 이에 그동안 매립장 진입로 확보를 위해 얼마나 군에 부탁을 했는지 그 과정을 군민들에게 낱낱이 알린다.
쓰레기매립장 부지는 보은읍 용암리 이지만 진입로는 수한면 동정~산척리이다. 쓰레기매립장 진입로 부지 소유권은 보은군 군유림이고, 쓰레기매립장 진입로 편입 토지는 사유지이다.
쓰레기 매립장 조성 당시 용암리 주민들이 적극 반대했으나 협의과정에서 수억원(4억5천만원)의 인센티브 사업 제안에 주민들이 동의해줬다. 그런데 쓰레기매립장 진입로 개설 당시 산척리 주민들이 처음부터 강력하게 반대하자 당시 수한면장이 민원인 이원국에게 보은군(당시 석상태)에서 '10년간만 사용하겠습니다'라고 하면서 산척리 주민들의 동의 좀 받아달라고 당부해서 산척리를 7차례 방문해 주민들을 설득한 결과 마침내 동의를 받았다. 즉 민원인이 중재역할을 해서 동의를 받아낸 것이다.
그동안 진입로 및 매립장 조성에서부터 경과를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1991년도 '10년간만 이용하겠습니다' 조건부 약속으로 민원인이 중재해 동의 받은 후 곧 착공에 들어갔다. 1992년 6월 20일부터 쓰레기반입 시작(김동기 군수 재임시).
1993년 5월 소각장 준공(이재충 군수 재직). 1996년도 쓰레기매립장~금굴리 하수종말처리장까지 약 4㎞ 차집관로 매설(김종철 군수 재직).
2001년도 10년이 도래해 김종철 군수를 직접 방문해 진입로 이전 건의, 2002년 박종기 군수 방문 진입로 이전약속 이행할 것을 건의.
2012년말 현 장상혁 군수 120억원 규모의 현 자원순환센터 기획 수립안 발표. 이에 2013년 1월 9일 환경위생과(과장 이종란) 방문해 현 위치에 생활자원회수센터를 조성하려면 진입로 이전문제도 포함해서 추진할 것 건의.
2014~2015년 정상혁 군수 2회 방문 건의. 그 이후 13차례나 면담 신청했으나 거절당했으며 아직까지 미결상태임.
군수 면담이 거절돼 이후 이경태 부군수 14회, 임성빈 부군수 9회, 고행준 부군수 7회, 현 이기영 부군수 8회 방문해 건의했으나 속수무책.
또한 2013년 1월 9일 이후 보은군 환경위생과(과장 또는 담당직원)를 160여차례 방문 건의했으나 아직까지 미결상태.
위와같이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또다시 쓰레기매립장 증설계획을 수립하는 처사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으며, 보은군의 후안무치(厚顔無恥)한 소행으로 박여 여겨지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보은군은 쓰레기매립장과 쓰레기장 진입로 개설 당시(1991년) '10년간만 사용하겠습니다' 라고 약속해놓고 쓰레기매립장에서 나오는 오폐수(침출수) 처리는 금굴 하수종말처리장까지 약 4㎞ 차집관로를 매설해 용암리 주민에게 환경피해 대책을 마련해주었고, 3차례나 인센티브 사업을 제공했다.
그러나 수한면 산척리 경유 진입로 개설시 약속한 '10년간만 사용하겠습니다'는 10년이 지나면 사용하지 않겠다, 즉 이전하겠다는 것인데도 아직까지 이행되지 않고 있다.
산척리 주민들은 인센티브 사업은 바라지 않는다. 그동안 용암리에 뿌린 인센티브사업 예산이면 쓰레기매립장 진입로 이전(신설) 비용이 충분하리라 믿는다.
2019년 1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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