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보기-1읍·면 1특화작목 육성
예산보기-1읍·면 1특화작목 육성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9.12.05 01:11
  • 호수 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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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적 1읍면 1특화작목 육성인가?

이 사업명은 지방자치제가 시행되면서부터 초창기 민선단체장들이 줄기차게 공약하고 또 농정 정책의 대표적인 사업이기도 했다. 이미 1읍면 1특화 작목은 기반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그런가하면 대추와 사과, 배 같은 농산물을 비롯해 양파, 배추, 마늘, 오이 등 지역을 대표하는 작목들이 대표적이랄 수 있다.
이들 작목 외에도 보은군이 산나물 대학을 운영하는 등 산채작목반을 구성해 특성화시키면서 작목반별로 군유림을 임대해 산채를 재배해 본격적인 수확물이 나오고 있다.
정상혁 군수의 공약사업이기도 한 1읍면 1특화 사업을 위해 2억2천500여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 사업의 목표달성을 위해 보은군은 전체 9억원을 예상하고 있는데 내년 본예산에 편성된 군비는 2억2천500만원이다.
보은군은 1읍면1특화 사업을 지역농협과 협력을 통해 경쟁력 있는 작목으로 특화시키고 우수농산물 생산 및 유통방법 개선 등으로 보은농산물 품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예산을 편성하기전 지역에 맞는 품목을 선정하기 위한 기초적인 조사부터 충분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절차가 생략된 것은 아닌지 아쉽다.
또한 농작물 재배 보다는 유통시설 및 유통시스템을 확충하는데 대한 예산 투자가 요구되는 시점에서 오히려 시대착오적인 사업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상혁 군수가 스포츠 대회를 치르는 동안 보은군을 찾은 선수와 관계자들이 쌀을 짊어지고 오는 것이 아니고 여기서 사먹기 때문에 보은농산물을 많이 소비하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왜냐하면 보은지역의 식당의 식자재는 전통시장과 마트에서 구입하는데 시장과 마트에 입고되는 농산물은 새벽에 대전 오정동시장 등에서 경락받은 외지 농산물인 것이다.
결국은 쌀과 소고기 외에는 보은산 농산물을 선수들이 소비하지 않기 때문에 농민들과는 관계가 없다. 따라서 보은군이 해야할 일은 1읍면 1특화작목 육성사업이 아닌 지역에 전북 완주군처럼 로컬푸드매장을 건립해 지역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로컬푸드 매장이 활성화되면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다양한 작목을 재배하는 선순환 생산 유통 시스템이 활성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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