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회 군민체육대회 내북면 우승
41회 군민체육대회 내북면 우승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9.11.21 11:22
  • 호수 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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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종목 읍·면 대항…2위 회인면, 3위 보은읍
구상회 의원 군민체육대회 폐지, 본사 밴드에도 부정적 의견
반면 군체육회는 면행사를 군 통합 의견도 있다고 주장

구상회 군의원이 5분발언을 통해 군민체육대회를 폐지하는 대신 읍면 행사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한 가운데 보은군체육회가 주관한 41회 보은군민체육대회에서 내북면(면장 이창수)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5일 보은공설운동장과 국민체육센터 일원에서 열린 이날 대회는 줄다리기, 훌라후프, 피구, 족구, 윷놀이, 단체줄넘기, 배구, 공굴려 넣기, 게이트볼, 도전4종, 2인 3각 드리볼 등 12개 정식종목과 시범종목으로 그라운드 골프 경기를 읍·면 대항으로 치렀다.
그 결과 우승 내북면에 이어 준우승은 회인면(면장 김상원), 3위는 보은읍(읍장 박기병)에 돌아갔다.
또한 대회 입장상은 탄부면(면장 황인규), 산외면(면장 김홍주), 장안면(면장 김영숙)이 각각 1, 2, 3위를 차지했다.
종목별 성적은 다음과 같다. ▲줄다리기 △1위 회인 △2위 삼승 △3위 산외 ▲훌라후프돌리기 △1위 산외 △2위 장안 △3위 회인 ▲피구 △1위 보은 △2위 속리산 △3위 산외 ▲족구 △1위 보은 △2위 마로 △3위 내북 ▲윷놀이 △1위 회인 △2위 보은 △3위 회남 ▲단체줄넘기 △1위 내북 △2위 탄부 △3위 회인 ▲배구 △1위 수한 △2위 삼승 △3위 내북 ▲공굴려넣기 △1위 내북 △2위 마로 △3위 속리산 ▲게이트볼 △1위 장안 △2위 수한 △3위 보은 ▲도전 4종 경기 △1위 내북 △2위 삼승 △3위 속리산 ▲2인3각 달리기 △1위 내북 △2위 탄부 △3위 마로면에서 각각 차지했다.

지난 11월 15일 보은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된 제41회 보은군민체육대회에서 내북면이 종합우승을, 회인면이 준우승을, 보은읍이 3위를 차지했다.
지난 11월 15일 보은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된 제41회 보은군민체육대회에서 내북면이 종합우승을, 회인면이 준우승을, 보은읍이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인구 감소 및 고령화 등으로 인해 선수 선발의 어려움 뿐만 아니라 기동력이 없는 노인인구들은 행사장까지 나오지 못해 함께 즐기며 군민 건강 증진 및 화합 목적을 이루는데 한계가 있다며 체육대회 폐지에 대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군의회 구상회 의원은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군민체육대회 대신 읍면 행사로 전환할 것을 주장한 바 있다.
구상회 의원은 군민체육대회 뿐만아니라 보은군이 단체 및 행사 보조금으로 총 144개에 26억여원의 군비가 투입되고 있다며 과감한 축소 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본보의 기사를 접한 군민들은 본사가 운영하는 밴드 '핫빵'에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밴드 회원들은 "예산서에서 깨알같이 작은 글씨로 돼 있는 군민체육회 예산서를 보니 군 체육회 4천만원, 읍 체육회 3천500만원, 10개 면 각 2천만원씩 총 2억7천500만원이 세워져 있더라"며 "대회명은 군민 전체이지만 참가자는 그보다 훨씬 적고 그야말로 일부가 하루 놀고 먹는데 2억7천500천만원을 쓰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군민체육대회 폐지의 당위성에 의견을 같이 했다.
또다른 회원은 입장식 때와 달리 점심시간 이후에는 일반 군민들이 없는 썰렁한 식당 사진과 함께 체육회 임원, 읍·면 단체장 그리고 공무원 등 100여명이 채 될까말까한 썰렁한 운동장의 모습을 증거사진으로 제공하며 1회성 행사에 수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것이 아깝다며 폐지에 공감했다.
이와함께 옥천군도 지난 10월에 개최한 대회를 끝으로 군민체육대회 폐지를 결정했기 때문에 도내 군단위 체육대회를 개최하는 곳은 보은군과 괴산군뿐으로 알고 있다며 폐지의 당위성에 표를 보탰다.
또 다른 회원은 수업에 열중하고 있는데 갑자기 축포를 쏴서 학생들은 물론 교사들도 깜짝 놀랐다며 낮시간에 축포까지 쏘는 것을 보고 정말 예산 낭비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며 폐지에 공감했다.
그러나 체육회 관계자는 군민들이 1년에 한번 이런 자리라도 가져야 소통하면서 화합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오히려 이런 자리가 필요한 것 같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구상회 의원이 군민 전체적으로 모이는 군민체육대회를 하지 말자는 의견을 제기했지만 읍·면 행사를 하는 면단위 행사에 참석해 주민들과 대화를 해보면 오히려 면단위에서는 읍·면 행사를 할 바에는 군 체육대회로 통합해서 군민체전을 확대 운영하는 것이 맞는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육회 관계자는 그러면서 고령인구가 많은 우리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노인들도 경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공굴리기, 윷놀이, 재미를 더한 게임 등 소프트한 종목을 포함해 군민체육대회를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명랑운동회 성격으로 운영하는 등 변화하고 있다며 읍·면별로 뿔뿔이 날짜를 잡느니 군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게임도 하고 소통하면서 화합하는 모습이 더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 도내에서 보은군과 괴산군만 운영하게 된다는데 체육대회를 하지 않은 지역에서는 운영을 어떻게 하느냐고 문의를 하는 등 폐지한 지역도 부활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행사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심도있는 논의와 주민여론을 수렴하는 것이 먼저 선행돼야 할 것 같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구상회 의원이 폐지해야 한다는 의제를 던져놓은 군민체육대회는 한동안 찬반양론의 논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2020년도 예산안에 편성된 군민체육대회 예산안에 대해 군의회의 심의가 어떻게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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