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한~회인간 황철석 성토 '절대 안돼'
수한~회인간 황철석 성토 '절대 안돼'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9.11.14 09:44
  • 호수 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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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국민권익위에 탄원,
별도의 사토장 처리 주문


 수한~회인간 국도 25호선에 대한 선형 개량공사 구간 중 수리티 터널과 송평터널 구간에서 출토되는 황철석 처리방안이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주민들이 수한면 교암·병원 매립구간 성토는 절대 안된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확인하고 있다.
 이 지역 주민들은 당초 설계안에 구간에서 출토되는 황철석은 중화공법을 적용해 수한 교암·병원 구간의 매립 구간에 성토하는 것으로 설계돼 있는데 그동안 이를 반대하며 대책을 강구하는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냈으나 아직까지 처리방안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며 불안해했다..
 당초 설계에는 교암리 지상에서 동정저수지 옆 임야높이까지 도로를 높여야 하기 때문에 매립양이 많이 필요하고 또 수리티터널과 송평터널에서는 터널을 굴착하면서 많은 사토, 즉 황철석이 나오는데 마땅히 처리공간이 없어 이를 수한 교암 구간에 매립할 경우 굳이 사토장 없이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황철석이 외부에 노출될 경우 중금속으로 인한 환경오염뿐만 아니라 농경지나 하천 유입으로 오염된 농산물을 사람이 섭취할 수 있고 또 중금속이 지하수로 유입될 소지도 농후해 교암리와 병원리 등 수한면 주민들이 적극 반대하고 있다.
 더욱이 병원리와 교암리 주민들은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데 교암리 병원리는 설계도에 반영된 황철석 성토 구간과 불과 20미터와 50미터도 안되는 거리에서 지하수를 식수로 이용하고 있다. 이로인해 주민들이 자칫 중금속에 오염된 지하수를 음용함으로써 중대 질병에 걸릴 소지가 더욱 높다고 우려했다.
 주민들은 이같은 우려 때문에 문제제기를 하면서 도로면에 매립하지 말고 사토장을 별도로 마련해 처리할 것을 주문하고 일부 주민은 우리지역이 아닌 지정폐기물처리장이 있는 곳으로 반출 처리하는 안을 지속적으로 주장했다. 그러나 대전국토관리청은 아직까지도 황철석 처리방안을 결정하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수한면 주민들은 최근 국민권익위에 황철석을 노면 매립시 주변 환경오염이 우려된다며 이같은 내용을 탄원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국토관리청의 설계도에는 평온하게 이웃하며 잘 살던 교암리와 병원리 사이에 16미터에 달하는 높은 성벽을 쌓고 겨우 2, 3개의 통로암거로 통행해야 하는 불편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선형개선에 찬성했는데도 주민들이 요구한 황철석 처리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것은 주민들을 사지로 내모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또 '교암리, 병원리, 후평리 주민들이 황철석 성분이 포함된 지하수를 음용할 경우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킨다는 지질연구 박사들이 주장하고 있고 보은은 통계적으로 암 발생률 1위 지역이고 현재도 병원리와 교암리 주민들이 암투병을 하거나 사망하신 분들이 많은 지역'이라며 황철석의 폐해를 주장했다.
 25번 국도를 중심으로 논과 밭이 분포돼 있어 황철석 중금속 오염수가 유입된 들판에서 자란 농산물은 온 국민이 먹어야 하는 농산물로 보은군민만의 피해가 아니라 온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공사가 큰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전청과 건설사, 주민들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차례 토의를 하고 차선책으로 별도의 사토장을 조성해 차수막 설치 등 최선의 공법으로 황철석 처리안에 대체적으로 합의했으나 현재까지 아무 조치가 없어 주민들은 도로 성토재로 사용할까봐 두려움에 떨고 있다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마련을 탄원했다.
 한편 남일~보은간 국도 25호선 선형개량 사업은 수한 병원~회인 눌곡리간 10.0㎞를 차도폭 10.5m~13.5m의 왕복 2차로로 건설하는 것으로 지난 2016년 8월 착공했으며, 오는 2023년 7월 완공 계획이다.

국도 25호선 선형개량 공사가 진행중인 수한면 교암리와 병원리 구간이다. 신설되는 병원교 높이를 지상에서 봐도 까마득하다. 설계도에는 수리티터널 등에서 나오는 황철석으로 그 높이만큼 성토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때 황철석의 중금속 오염수가 지하수나 하천수로 유입돼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할 것을 우려하고 대책을 주문하고 있다.
국도 25호선 선형개량 공사가 진행중인 수한면 교암리와 병원리 구간이다. 신설되는 병원교 높이를 지상에서 봐도 까마득하다. 설계도에는 수리티터널 등에서 나오는 황철석으로 그 높이만큼 성토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때 황철석의 중금속 오염수가 지하수나 하천수로 유입돼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할 것을 우려하고 대책을 주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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