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주자 누가 뛰나 ②더불어 민주당 안성용
총선 주자 누가 뛰나 ②더불어 민주당 안성용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9.11.14 09:41
  • 호수 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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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판갈이 필요하다 새로운 인물 영입해야

"옛날 보은은 정말 컸다. 1968년 충청북도의 인구 분포에 대한 기사를 봤는데 당시 보은의 인구가 중원군과 통합하지 않았을 당시 충주시 인구보다 많았고 영동군 인구보다도 많았던 것으로 돼 있어 정말 놀랐다. 하지만 지금은 남부 3군 중 인구가 가장 적고 국회의원 선거구인 괴산군 인구보다 적다. 쪼그라드는 속도는 줄지 않으니 큰 일이다."
총선주자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안성용 변호사는 기자를 만나자마자 특히 보은의 지역세가 크게 위축되는 것을 걱정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안 변호사가 정치에 관심을 가진 것도 이 때문이다.

선수를 쌓으면서 국민들을 위한 노련한 정치활동보다는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이 누적되고 고여서 썩는 것도 많이 보이고 또 자신의 정책이나 비전을 갖고 득표활동을 하는 것 보다는 표를 사는 경우도 암암리에 이뤄진다는 언론 보도를 보면 기존 정치인들에 대한 쇄신의 필요성을 절로 느낀다며 계속적으로 이들에게 지역을 맡겨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정치판 등판을 모색한 것이라는 것.
지난해 10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안성용 변호사의 초년 정치인 기록은 지난 6월 민주당 동남부 4군 지역위원장 공모에 응모하면서 부터다. 올해 1월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주는 정책위원 임명장도 받아 정책위원들과 교류하는 등 민주당내 작은 행보를 하고 있다.
동남부 4군 지역위원장 공모에 안성용 변호사가 신청한 것이 알려졌을 때 처음에 많은 군민들이 안성용? 하며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갸우뚱했던 것이 사실이다.
또 그동안 지역정치 근처에도, 그리고 지역에서도 이름 석자 알릴만한 활동을 하지 않았던 그가 정치, 그것도 4개 군을 아우르는 국회의원 출마를 염두에 두고 활동하자 주변에서는 그의 진정성을 의심하고 이런저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안성용 변호사가 지역위원장 공모에 신청한 것을 액면 그대로 보지 않고 색안경을 끼고 본 것.
가장 큰 의혹제기는 선거법 위반으로 피선거권이 박탈된 이재한 전 위원장과 뒷거래, 즉 이재한 위원장의 대리전. 다음 선거권을 회복할 때까지 지역구를 보전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폄하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안성용 변호사는 이번에 나가고 그 다음 안 나간다는 얘기인 건데 내가 뭣 때문에, 내가 관리인 해줄 일이 있냐며 말도 안되는 상상이고 전혀 아니라고 부인하며 진정성이 훼손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는 표현까지 했다.
민주당의 인선과 관련해서도 마음을 드러냈다. 민주당이 운동권의 당은 아닌데 현재 민주당은 386으로 대표되는 운동권 세력들이 당을 장악하고 있는 것 같다며 입당하고 보니 벽이 상당히 높음을 느꼈다고 말하면서 전문가 그룹 등 브릿지 역할을 할 사람을 영입하는데 다소 인색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쓴소리도 쏟아냈다.
선거 출마와 관련해서는 3선에 도전하는 박덕흠 국회의원의 인지도, 또 선거비용 등 현실적인 부분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고민을 가중시키고 있는 듯 보였다.
안성용 변호사는 자신은 정치를 하면 돈 선거가 아니고 행사장 쫓아다니며 주민들에게 얼굴도장을 찍는 그런 활동이 아니라 정책, 비전 제시 등으로 유권자를 흡입할 수 있는 득표활동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책, 인물 됨됨이 등 이 후보자의 이런 정책이면 내가 갖고 있는 것을 실현해줄 수 있는 사람이다라고 지지할 수 있는 그런 정치풍토로 개선, 유권자의 인식전환이 시급하다고 말하고 출마한다면 구태의연한 정치풍토 패러다임을 바꾸려고 노력했다는 그런 평가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불교국가인 라오스에 교회를 지어주는 등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정치를 하면 시간적으로 빠듯해 이런 봉사의 기쁨도 누리지 못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가장 든든한 지원군을 고향의 친구들이라고 꼽은 안성용 변호사는 출마에 대한 고민을 오롯이 본인이 결정해야 때문에 여전히 고민이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보은읍 장신리 출신으로 삼산초(68회), 보은중(33회), 운호고 2년 중퇴, 검정고시 졸업 후 한성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1996년 회계사 시험에 합격해 회계법인에서 일하다 사법고시에 도전해 2004년 사시에도 합격해 변호사가 됐다. 현재 법무법인 광안에서 활동하고 있는 안성용 변호사는 2010년부터 보은장학회 이사로 활동하며 매년 장학금을 기탁해 후학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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