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체육회장 이제 민간인 시대
군체육회장 이제 민간인 시대
  • 편집부
  • 승인 2019.11.07 10:51
  • 호수 5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 1월 15일 선거 2파전 예상

그동안 자치단체장이 겸직했던 체육회장도 이제 민간인이 시대가 된다. 보은군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5일 치르는데 후보자는 이미 출마의사를 밝힌 김민철 부회장 외에 임원 중 A씨의 출마가 점쳐지면서 치열한 다툼이 예상되고 있다.
초대 민간인 회장을 선출하는 것이어서 그 상징성이 높고 또한 소신과 포부가 담긴 체육회 운영이 가능해, 본인 이 추구하는 바를 녹여내기 위한 각 후보자들이 회장 당선을 위해 치열하게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초대 민간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하려면 오는 11월16일까지 회장 및 임원 등의 보직에서 모두 사퇴하고 내년 1월 4일, 5일 양일간 후보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을 해야 한다.
보은군체육회는 지난 11월 4일 이사회 및 대의원총회를 개최해 선거일정 및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대의원 수 등 체육회장 선출을 위한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체육회에 따르면 선거인수는 대한체육회에서 정하고 있는데 자치단체의 인구수를 기준 5만명 이하는 50명으로 정하고 있어, 3만3천여명인 보은군은 50명으로 선거인수를 확정했다.
또 출마자는 2천만원의 기탁금을 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에 납입해야 하는데 득표수에 따라 선거비용을 보전받게 된다. 유효투표 총수의 100분의 20 이상 득표할 경우 기탁금은 전액반환 하지만 반환 기준에 미치지 못한 경우 체육회에 귀속된다.
선거관리위원회는 7명~11명까지 구성하되 정당원이 아닌 사람, 체육회와 관계 없는 학계, 언론계, 법조계 등 외부위원이 전체 위원의 3분의 2이상으로 구성토록 정하고 있다.
보은군 체육회는 이 규정에 맞춰 당초 9명으로 구성했다. 비 체육인은 이응수 노인회장, 이좌용 법무사, 안광윤 자치행정국장, 김장수 전 경제정책실장, 구영수 전 경제정책실장을 선임하고 체육인으로는 김홍석 전 배구협회장, 김민철 현 부회장, 구왕회 현 부회장, 최상열 사무국장을 선임해 안건을 상정했다. 그러나 김민철 부회장이 "초대 민간인 체육회장에 도전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선관위원 사퇴의사를 밝혔다. 보은군 체육회는 김민철 부회장이 사퇴해도 7명 이상의 선관위원 기준을 충족하기 때문에 현원인 8명으로 운영키로 했다.
이날 이사회 및 임시총회에서 연 500만원씩 회장은 출연금을 내야 한다는 규정도 확정했다.
한편 체육회 직원 및 지도자들은 민간이양전 제반여건을 갖추지 않고 회장만 민간으로 선출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대한체육회가 직원들에 대한 신분보장이나 예산, 그리고 시설물 이관 등 제반여건을 마련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체육회의 민간 이양을 추진했다는 것. 전국적으로 226개 체육회 사무국장 등이 이에 반발하며 대한체육회를 항의방문하기도 했으나 대한체육회는 일선 체육회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보은군체육회는 일반직 7명과 지도자 10명 등 17명의 직원이 근무하면서 탁구, 게이트볼, 생활체조, 우드볼, 테니스 등의 종목에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보급해 군민들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