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목소리①김병일 보은군 쌀전업농회장
유권자 목소리①김병일 보은군 쌀전업농회장
  • 김경순
  • 승인 2019.11.07 10:38
  • 호수 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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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에 대한 마인드부터 바로 가져라"

2020년 4월 15일 치러질 국회의원선거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국회의원의 활동이 국민들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데도 아직 국회의원 선거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높지 않다.
본보는 주민들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에게 바라는 점을 연속 보도해 최소한이라도 출마자가 군민들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정책에 반영 군민들의 삶이 좀더 나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의 개도국 지위 포기는 관세율 인하를 가져와 특히 저가의 수입농산물이 늘어나 국내 농산물이 설 자리를 잃는 등 농업분야에 큰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첫 주자로 보은군 쌀전업농 김병일 회장의 목소리를 담는다.

김병일 회장은 국회의원 선거 출마자들에게 무엇을 바라는지 묻자마자 대한민국 정부가 개도국 지위를 포기한 것에 대한 성토를 쏟아냈다.
"개도국 지위를 잃는 것은 관세율이 인하되는 것으로 저가의 수입 농산물 국내 진입이 늘어날 것이다. 지금도 수입과일로 인해 국내 과일 매출이 감소 농민들이 피해를 입는데 가격경쟁력이 없는 국내산 농산물에 대한 대책도 마련하지 않고 시행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정부에 농업분야의 마인드는 갖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역이득 공유제에 대한 전향인 반영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병일 회장은 또 소득이 적으면 보상해주는 것을 원칙으로 한 농업경영체 등록사업도 시행 10년이 넘었지만 제도의 목적을 살리지 못하고 겨우 직불제 하는 것 밖에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추곡수매가 끝이 났는데 보은농협의 경우 가마당 40㎏씩 400가마를 수매한 조합원이 전체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소농이 대부분이라며 400가마 수매해도 수매매출은 2천400만원이고 여기서 기계값 등 경영비를 제외하면 농가가 쥐는 돈은 2천만원도 안된다며 소농의 소득을 보장할 수 있는 정책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고령화율이 높은 농업계의 대를 이어 지속가능한 농업이 되도록 청년농업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병일 회장은 15년 전 쌀전업농에 선정됐고 3년 전부터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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