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로협의회, 정 군수 퇴진 주장
민주당 원로협의회, 정 군수 퇴진 주장
  • 김경순
  • 승인 2019.10.31 10:24
  • 호수 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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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자립도 전국 꼴찌, 친일발언, 훈민정음공원 역사 왜곡 등 사퇴 마땅

 정상혁 군수 퇴진본부가 대추축제가 끝나자마자 다시 1인시위로 퇴진운동에 불을 붙이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보은군 원로협의회(회장 우원길)도 정상혁 군수의 퇴진에 힘을 싣고 있다.
 민주당보은군원로협의회는 지난 10월 30일 보은군정홍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상혁 군수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들은 "외세침략에 대항하는 수만명의 농민들이 척양척왜를 주창한 동학의 성지 보은땅에서 한국경제의 발전은 일본이 지급한 5억불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또 위안부 피해 보상을 받은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다는 일본 아베총리의 왜곡된 역사인식과 같은 발언을 정 군수가 공개석상에서 했는데 (정 군수가 이사장인) 군민장학금 중에는 우리지역 위안부 피해자인 이옥선 할머니가 기부한 2천만원이 포함된 사실을 생각하면 기가 막히다"며 "국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모욕적 친일망언을 한 정상혁 군수가 계속 군수직을 유지하는 것은 민족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치욕스런 일"이라고 주장했다.
 훈민정음마당 또한 역사왜곡의 현장이라고 주장한 민주당 보은군원로협의회는 "한글창제의 주역을 세종대왕이 아닌 신미대사로 표현한 것도 역사왜곡으로 한글관련 단체들로부터 보은군이 항의를 받아 보은군민의 명예를 크게 실추시켰다"며 "지방자치단체가 국가예산으로 역사를 왜곡했다는 점이 사태의 심각성이고 다시 국민의 혈세를 투입해 수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군수의 오만과 독선 행정도 도마위에 올랐다. 원로협의회는 "정 군수 집권 약 10년은 보은군은 전국에서 가장 가난한 자치단체로 추락시켰고 반부패연대에서도 보은군은 전국 243개 지자체 중 꼴찌로 발표한 바 있는데 이보다 더 절망적인 것은 도내 11개 시군 중 유일하게 재정자립도의 비율이 계속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이라며 지적했다.
 이는 보은군정의 명백한 실패를 입증하는 것이고 보은군의 최우선 정책사업인 스포츠사업이 실패했다는 증거일 것이라며 그런데도 보은군은 또 야구장 등 다목적구장 조성에 189억원을 투자하겠다고 하는데 개념없는 군수의 군정 때문에 보은군이 전국에서 제일 가난한 자치단체가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이 군정 실패, 친일발언 등 정 군수의 퇴진근거를 조목조목 대며 퇴진을 촉구한 민주당 보은군원로협의회 우원길 회장은 "3선 마지막 임기인데도 화합이 아닌 선거 때 자기를 도와주지 않는 사람은 쓰레기를 줍는 사람까지도 갈아치우고 자기를 도와준 사람은 사업계획서를 가져오면 즉각 시행되고 있다. 지난 선거 때 정 군수의 지지율이 40%대로 과반에 미치지 못하는데도 3만3천여명을 위해 써야하는 4천670억여원의 예산을 이같이 불공평하게 집행하고 갑질행정을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원로협의회는 아직 정 군수 퇴진운동분부와 접촉은 없었으나 향후 연대도 검토해 볼 계획이라고 말하고 매달 1일 월례 모임을 갖는데 11월1일 월례회의 때 이 부분이 거론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 군수는 지난 8월 울산 남구에서 열린 '보은군 이장단 워크숍'에 참석해 일본을 두둔하는 듯한 내용의 강연이 본보 등 언론에 보도되며 파문이 일었고 대국민사과를 한 바 있다.

민주당 보은군 원로협의회에서 정상혁 군수 퇴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민주당 보은군 원로협의회에서 정상혁 군수 퇴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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