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골 국화향기는 음악을 싣고
주성골 국화향기는 음악을 싣고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9.10.31 09:30
  • 호수 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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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북 주민자치위 주관 주성골 작은음악회 풍성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주민자치위원회 활동에서 내북면주민자치위원회는 으뜸 단체로 손꼽힌다. 사람이 귀한 시골이라 보도블럭엔 잡초가 무성하고 쓰레기가 굴러다닐 수 있는 도로변 등 지역을 야생화 거리로, 국화꽃 거리로 조성하는 등 아름답게 가꾸는 것은 지역에서도 소문이 자자하다.
내북면(면장 이창수) 주민자치위원들의 화합, 그리고 1년의 결실은 국화꽃과 어우러지는 음악회로 거두고 있었다.
지난 10월 25일 이기영 부군수 김응선 군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구왕회 문화원장, 정진섭 보은군주민자치위원장, 이재선 면 노인회장 등 기관단체장과 주민들의 축하 속에 열린 제 6회 주성골 작음음악회에는 음악예술동아리들의 공연, 그리고 시골 아주머니, 아저씨들의 아마추어리즘 참여에 감동에 흔쾌히 장기를 기부하는 사람들의 공연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내북면 봉황리 김정범 전 면노인회장이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 시낭송으로 잔잔한 감동을 준 가운데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는 풍물, 난타, 기타 등 주민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솜씨를 맘껏 발휘,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창수 내북면장의 판소리 춘향가 공연은 별미 중의 별미였다.
여기에 보은고 6인조 색소폰 앙상블, 민장근 선생님 독주, 그리고 주성골 색소폰 동아리 등 깊어가는 가을을 수놓은 색소폰 선율은 주민들은 음악에 빠져들게 했다.
이밖에 아코디언 연주 또 여성 5인조 밴드인 블랙스완 등 외부에서 참여한 팀들도 주민들에게 음악을 선사하며 음악회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김귀자 내북면주민자치위원장은 "김충남 회장 등 주민자치위원들이 여름 내내 오며가며 물을 주고 풀을 뽑는 등 정성들여 가꿔 이렇게 진한 국화향이 진동하는 주성골을 만들었다"며 주민자치위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한편 이날 음악회 뿐만 아니라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는 짚공예, 켈리그라피, 종이접기 등의 작품도 전시돼 볼거리 가득한 행사로 만들고 구경나온 주민들에게는 화장지, 세제, 등 각종 생활용품 선물도 제공돼 주민들은 귀 풍성 입 풍성, 손 풍성한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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