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장환문학제 독립축제로 키워야
오장환문학제 독립축제로 키워야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9.10.24 09:52
  • 호수 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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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회, 대추축제의 부대행사로 전락

제24회 오장환문학제가 지난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오장환 문학관 및 뱃들공원에서 개최됐다.
17일에는 오장환 백일장 및 시그림그리기 대회와 대청댐효나눔센터에서 실버 시낭송대회가 열리고 18일에는 오장환 문학관에서 시인 추모 혼맞이 공연으로 문학제 본 행사의 문을 열었다. 해바라기, 코스모스, 구절초 꽃으로 단장된 문학관 경관에 지역 기관단체장과 충남대 국어국문학과 학생 및 경남 고성 울산, 경주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 수강생 등 참가자들은 사진에 담고 시노래를 하는 등 감성에 취하는 시간을 보냈다.
오 시인을 추모하는 비나리 등 혼맞이 공연 후에는 보은읍 중초리에서 농사를 짓고 있으며 노래하는 것을 좋아하는 이경우씨가 출연해 노래를 부르며 참석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줬다.
이어 이상옥 시인과 함께 하는 디카시 여행에는 외지에서 참여한 문학애호가들이 참여했는데, 문학관을 출발해 동학기념공원, 말티고개를 거쳐 대추축제장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는데 지역의 문화해설사가 동승해 지역의 문화유적, 명소 등을 해설, 지역 이해를 도왔다.
보은여고에서는 제11회 오장환 문학상을 수상한 이근화 시인의 문학강연이 있었고 대추축제장에서는 김병호·유종인·함순례 시인이 참여하는 저명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이 있었으며, 판소리 마당극 '나요 오장환이요'도 공연됐다.
문학제의 하이라이트인 시상식은 뱃들공원 무대에서 열렸는데 오장환 문학상은 육근상 시인이 선정돼 1천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신인문학상은 이신율리 시인이 선정돼 상금 500만원을, 디카시 신인문학상은 강남수 시인이 선정돼 3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한편 독립 문학축제로 개최해오던 오장환 문학제는 올해 대추축제와 엮으면서 부대행사로 전락, 행사 본연의 목적을 살리는데 한계를 드러내 독립 축제로서 승화 발전시켜야 한다는 과제를 남겼다.

제24회 오장환문학제가 개최된 회인 오장환 문학관에서 오장환 시인 추모 혼맞이 공연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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