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숙 한지공예가,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특선 수상
한은숙 한지공예가,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특선 수상
  • 김선봉 기자
  • 승인 2019.10.02 15:45
  • 호수 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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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방식으로 제작한 '갓집' 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에서 전시회 개최
한은숙 한지공예가

 

한은숙(보은읍 강산리) 한지공예가가 '44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에서 특선의 영광을 차지했다.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은 수많은 무형문화재가 거쳐간 권위있는 공모전으로 한은숙 한지공예가는 선조들이 소중하게 여겼던 갓을 보관하는 '갓집'을 출품해 특선을 수상하게 됐다.


특히 이번 공모전은 재료준비부터 제작기법에 있어 전통방식을 재현해서 제작하는데, 12가 형태의 갓집은 아교를 녹여 백골을 붙이고 힘을 받기 위해 받침에는 삼베에 찹쌀풀을 덧칠해 돌려주며 단단하게 고정시킨 후 색한지로 장수와 복을 상징하는 거북등의 육각형 기하무늬인 귀갑문양과 행복의 상징으로 여기는 박쥐문양을 넣어 옻칠로 마감했다.

이렇게 풀을 쑤어 한지를 덧붙이는 과정을 수백번 반복하여 6개월간의 정성을 들여 제작한 갓집은 단아하면서도 기품이 느껴지는 걸작으로 탄생하게 됐으며, 오는 12월 11~20일까지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전시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한은숙 공예가는 2007년 한국문양공예대전 입상을 시작으로 2008년 대한민국 황실공예지평선대전 특선, 2008년 전국한지공예응용대전 금상 등 다수의 공모전에 입상했다. 또 2014년 국회의원회관 초대전으로 '한지, 일상에 스며들들다' 전시회를 비롯해 같은해 괴산한지체험박물관 기획 초대작가 전시회(괴산한지), 주일한국문화원 '전통을 품은 현대' 초대작가 전시회)동경문화원), 2017년 대한민국한지대전 초대작가 등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이외에도 2008년부터 국립중앙박물관 한지공예 강사활동을 시작으로 양주별산대 강사, 보은군 전통문화체험 전문가 양성과정 강의, 보은농업기술센터 생활개선회 한지공예 강의, 보은군 생생문화재 지역작가 체험학습, 보은교육청 놀이교실 전통공예교실 강사로 교육하면서 지역주민과 청소년들과의 재능을 나누며 지역사회에서 활발한 작가로서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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