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사업 전방위 내사로 보은군 '술렁'
대규모 사업 전방위 내사로 보은군 '술렁'
  • 송진선
  • 승인 2019.10.02 15:06
  • 호수 509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족리 식생블록 특혜의혹 충북지방청에 고발
훈민정음공원 등 국무총리실 공직기강팀 조사 요청

보은군이 시행한 대형사업이 사정의 칼날을 비켜갈 수 있을까? 각종 사업 중 공사비가 부풀려진 것으로 보이는 사업이나 특혜 의혹을 받는 사업 등이 수사기관 및 국무총리 공직기강팀에 고발돼 수사 및 조사를 받게 됐다.


주민들로부터 가장 크게 특혜의혹을 받은 식생블록사업과 관련해서는 이미 충북지방경찰청이 관계자 여러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10월 1일에는 지역 단체에서 보은군을 충북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고발장이 접수됨에 따라 그동안 내사 상황이었던 식생블록사업은 조만간 수사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청에 고발한 단체는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고 철저하게 수사하고 불법이 있을경우 관계자 처벌을 요구했다.
직접 지방청을 방문해 고발장을 접수한 이 단체 관계자들은 보은읍 성족리 식생블록 사업은 언론 보도 및 군의회의 군정질문을 통해 외부에 알려진지 6개월 가량 됐지만 설만 난무한 채 관련자들의 잘잘못이 명쾌하게 드러나지 않고 또 세금으로 개인에게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보이는데도 감사부서에서는 이를 감사해 공사비를 환수받는 등의 후속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군정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이들은 개인 사유지에 수천만원을 들여 공사를 해준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특혜가 분명하다고 강조하고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정책판단을 잘못해 국민에게 피해를 입힌 공직자들은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무총리실 공직기강 팀에도 보은군이 시행한 여러 사업에 대한 조사가 의뢰됐다. 거액의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계속적으로 부실의혹을 낳고 있는 모 건물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스포츠 마케팅에 대한 사업, 숲체험 휴양마을 사업에 대한 철저한 조사도 요구했다.
특히 최근 한글협회 관계자 등으로부터 항의 방문을 받고 역사를 왜곡했다고 지적을 받은 훈민정음 공원조성사업도 조사리스트에 포함됐다.
국도비를 포함해 5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 훈민정음 공원에 한글 창제의 주역이 세종대왕이 아닌 신미대사로 표현되고, 조형물도 세종대왕보다 신미대사를 더 크고 웅장하게 세워놓았다며 역사왜곡에 국도비를 투입한 것은 예산낭비의 전형이 될 수 있다며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적시했다.

그러면서 조사내역이 투명하게 공개하고 한치라도 불법이나 특정인에게 유리한 공정으로 사업이 진행됐다면 철저한 조사로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쌍암 임도조성 사업, 대추관련 사업등 여러 사업에 대해 조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지는 등 3선인 정상혁 군수 재임 9년 3개월간 역점적으로 추진한 사업이 전방위적으로 수사 또는 조사를 받게 됐다.

경찰 수사 및 국무총리실 공직기강팀에 조사를 의뢰한 군민들은 "보은은 합법을 가장한 비상식적 현상이 지배하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한 사업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 상식이 지배하는 사회가 되기를 군민이 바란다며 철저한 조사 및 수사를 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대추축제 2019-10-09 17:02:27
소싸움은 강행하는 겁니까? 중부권 유일 소싸움이라 전국에서 모인다던데요.... 방역이 최고의 예방이 아니고 보은에 다른 지역 농가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하는데요......
보은에 아프리카 돼지 열병 발병한다면, 군수나 소싸움 강행한 대추축제추진위에서 보상해주시길..

일본 우익 세력 대변하는 망언해서 사람들이 보은에 발길을 끊어서, 축제에도 영향 미칠까봐 어떻게든 소싸움 진행하려고 하는 건가요?
여태껏 해온 작태로 봐선 “군수 재량”으로 소싸움 안 하게 시킬 수도 있을 거 같은데..
역시 뭐가 우선인지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