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정질문 - 스포츠시설 건축 주먹구구 건설 지적
군정질문 - 스포츠시설 건축 주먹구구 건설 지적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9.09.26 10:22
  • 호수 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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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회 의원 "국제공인규격 한 개도 없다" 질타

보은군이 스포츠를 산업으로 추진하며 각종 시설을 설치하고 있지만 국제공인 규격에 맞는 시설이 한 군데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포츠가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크다고 제시하는 근거자료가 14년에 조사한 것이어서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과 함께 경제성이 높은 종목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구상회 의원은 제 334회 임시회 회기인 지난 9월 24일 이기영 부군수를 대상으로 스포츠산업과 관련한 군정질문을 통해 보은군이 스포츠산업을 정책적으로 추진하면서 각종 체육시설을 짓고 있지만 국제 공인규격에 맞지 않는 등 스포츠산업의 허점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상회 의원은 실제 17년도 79억 4천만원을 들여 다목적 체육관을 신축해놓고 당초의 9미터 높이를 3미터 더 높여 증축하겠다며 10억원이 예산을 요구했는데 이는 전체 예산의 12%이상을 추가 투자하는 것이라며 과연 계획성 있게 공사를 한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구 의원은 그러면서 2층으로 지을 것인지, 3층으로 지을 것인지 자재는 무엇을 쓸 것인지 사전에 꼼꼼하게 챙겨야 하는데 계획성 없이 임시방편으로 짓다보니 그런 것 아니냐며 체육시설은 계속 들어서는데도 국제공인규격에 맞는 시설 하나 없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은군의 스포츠 시설과 비교를 위해 스포츠로 유명한 김천시와 봉화군을 견학했다는 구상회 의원은 김천군의 경우 보은군과 시설면에서 큰 차이는 없었지만 시설 모두 공인기준 규격을 갖추고 있었다며 보은군의 현격한 차이를 체감했음을 밝혔다.
구 의원은 그러면서 김천시 스포츠 타운이 눈길을 끄는 것은 주차장이었다며 소형차량 1천200대, 버스 49대, 장애인차량 19대 등의 주차공간을 확보한 것부터 차이가 느껴졌다며 보은군이 체육관 앞에 승용차 265대등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있지만 주차 공간 부족으로 도로변 불법주차를 양산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구 의원은 군민의 혈세, 국민의 혈세를 들여 신축하는 것이므로 제대로 시설해야 유지관리도 편하고 애물단지로 전락하지 않는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이에대해 이기영 부군수는 실무자는 무엇을 해야하는지 충분히 검토하고 계획을 세우고 팀장, 과장 국장 공유하는 등 내부 검토를 받고 문광부도 방문해서 우리가 계획한 것이 맞는 것인지 검토를 받는 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것 같다며 향후 이런 사례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구의원은 군정질문에 대한 답변자료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구 의원은 부군수의 답변자료에서 '우리군을 방문하고 전지훈련과 전국대회를 참가했던 선수나 감독, 코치 등이 한결같이 하는 말들은 우리군이 현재보다 더 큰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축구장은 성인구장 기준 8면, 야구장은 3면 이상의 시설을 갖춰야 5일 이상인 규모있는 대회를 유치할 수 있고 육상시설의 세심한 보완과 실질적인 체력보강 후 훈련을 할 수 있는 헬스기구 등의 재배치와 넓은 장소의 헬스장을 마련해 줄 것을 이구동성 얘기했다'는 부분을 문제삼았다.
의원은 정확한 데이터도 없이 방문자인 남의 말을 답변자료로 내놓는 것이 말이 안된다며 유치종목도 시설에 맞게 해야하는데 이것저것 다 유치하고 협소하니 또 짓겠다고 하는 것은 그릇된 발상이라 생각한다고 질책했다.
구상회 의원은 지난해도 군수 대상 질문을 한바 있다며 경제유발효과에 대한 자료가 14년 이후 전무한 실정인데 우리는 연연히 100억원 가량 예산을 스포츠산업에 투입하고 있다며 투자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용역을 해야 하는 것 같다고 주문했다.
이에대해 이기영 부군수는 스포츠마케팅 시행 10년이 됐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뒤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데 동의한다며 민선5기를 10년 7월 출범하고 스포츠로 인한 지역경제유발효과 분석은 14년도 했는데 스포츠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한다고 하면 다시 한 번 검토를 하는데, 내부적 검토에는 한계가 있으니 대학 등 전문가나 문광부 등의 자문을 받아 체계적으로 해야할 것 아닌가 논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음호에도 군정질문 답변내용이 순서대로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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