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붓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한 구절이다. 많이 인용되는 문구이기도 하다. 과거 농촌 들녘에서 메밀꽃은 흔하디 흔했었지만 요즘은 아름다운 경관식물로 심지 않으면 보기 힘들다. 그래서 메밀꽃이 조성된 곳은 어디든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내북면 신궁리에 거주하는 박헌주씨가 토종벌 먹이로 조성해놓은 상궁리 메밀꽃밭도 요즘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요즘 그 어느 때보다도 예쁜 가을하늘과 하얀 메밀꽃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가을풍경을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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