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농산물과 관광 실추된 이미지 여전
보은 농산물과 관광 실추된 이미지 여전
  • 김선봉 기자
  • 승인 2019.09.19 13:51
  • 호수 5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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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군수 소환만이 보은군 살길이다 VS 불매운동 선동, 왜곡보도 자제해야

정군수의 친일발언 논란으로 보은농산물의 실추된 이미지가 여전히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주민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보은의 맛집으로 유명해 외지인이 많이 이용하는 한 식당은 8월 말부터 하루 4~5건의 예약이 취소되더니 급기야 예약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식당은 평소 일주일 평균 40여건 매출에서 현재 3건으로 뚝 떨어지는 심각한 피해상황이 전해지고 있다.
또 남보은농협은 서울의 한 지점과 계약을 맺고 서울농협 조합원(고객) 선물용으로 사과 700상자를 납품했는데, 보은사과를 받은 서울 조합원들에게서 예전에 없던 항의전화를 받은 것. '썩은 사과를 왜 보냈느냐', '사과품질이 떨어진다. 보은농산물 그정도 밖에 안되느냐'는 등의 항의로 당황했다는 제보도 있었다.
또 보은읍 한 농가는 추석명절 대목으로 사과납품을 수년째 해오고 있는데, 예전에 없었던 취소가 12건이나 됐다는 사실도 전해졌다.
보은농협 직원들 사이에서도 외부농협관계자를 만날 때마다 '보은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라는 걱정과 비아냥이 섞인 소리에 자존심도 상하고 실제 본격적 농산물 판매가 이뤄지지 않아 실감나진 않지만 걱정이다라는 소리가 속속히 들려오고 있다.
이외에도 추석 명절 기간동안 외지에서 고향을 찾아온 일가친척들이 전한 사례는 일일이 나열하기도 벅찰 정도이며, 청주 대형마트에서 대추가공품 외면당한 사례와 속리산 숲체험마을 취소, 공판장에서의 보은사과에 대한 부정적 소리 등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대해 보은에서 식품을 납품하고 있는 한 주민은 "보은만 조용하다. 현재 외부인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가게들은 매출이 급격히 떨어져 걱정이 태산이다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현재는 본격적인 농산물 출하가 이뤄지지 않아 체감도가 떨어지겠지만 식당 사례는 전초전일 뿐 시간이 갈수록 사태는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결초보은이란 브랜드가 일본에 은혜갚는 것이었냐는 비아냥, 조직적 불매운동은 아니지만 보은소리를 듣는 것조차 꺼려하는 도시민들. 시간이 흐른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주민의 힘으로 정군수 소환을 성공시킨다면 동학의 고장답다. 작은 시골 농촌군에서 한국 지방자치역사상 첫 단체장 소환성공의 신화를 새롭게 쓰는 것만이 해결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보은군이장단협의회는 9월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군수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의 왜곡보도와 대추축제 앞두고 불매운동 선동하는 불특정 다수, 갈등과 분열로 보은명예를 실추시키고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것'에 우려를 표명하는 등 일부 주민들은 사태가 잠잠해지도록 자중해야 한다는 입장도 있다.
그러나 농산물을 직접 다루고 있는 보은 양대 농협 직원과 책임자급 간부직원들 사이에서도 '정군수 퇴진만이 보은 살길이다'라는 단언이 자주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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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사회 2019-09-21 18:52:30
대추축제 망하기전에 빨리 사퇴하십시오
보은군민 생각한다면 말입니디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