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마당은 역사왜곡이다 즉각 철거하라”
“훈민정음 마당은 역사왜곡이다 즉각 철거하라”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9.09.06 17:56
  • 호수 507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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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학회 등 단체 보은군 항의 방문
세종대왕 동상 철거하고 훈민정음 용어사용하지 말라 주문
정 군수, “역사적 사실 잘 몰라서 한 것, 검토해서 고치겠다” 답변 알려져
한글단체, 역사왜곡에 어떻게 국비지원이 된 것인지 국정감사 요청 계획

한글문화단체모두 모임(회장 차재경)은 지난 9월 6일 오전 보은군을 항의방문해 훈민정음 마당의 역사왜곡을 적극 중단할 것을 주장했다.

보은군이 훈민정음공원을 조성하면서 훈민정음 창제는 신미대사와 관련이 없는데 신미대사가 창제한 것으로 내용이 전개 역사를 왜곡했다며 반발하고 보은군을 항의 방문한 한글학회 등 한글단체 관계자들이다.
보은군이 훈민정음공원을 조성하면서 훈민정음 창제는 신미대사와 관련이 없는데 신미대사가 창제한 것으로 내용이 전개 역사를 왜곡했다며 반발하고 보은군을 항의 방문한 한글학회 등 한글단체 관계자들이다.

이날 보은군을 항의 방문한 한글단체는 한글문화단체모두 모임(회장 차재경)을 비롯해 8개 단체. 당초 각 단체에서 많은 회원들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보은군이 면담 대상자를 한정해 각 단체 대표와 사무국장 등이 대표성을 갖고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영상은 페이스북에 있습니다. 페이스북에서 '보은사람들' 검색하면 영상 볼 수있습니다)

이들은 정상혁 군수를 대면하기 전 비서실에서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보은군 임의로 새 역사를 만들어놓았다 그것도 오도의 역사를. 반성해야 한다. 우리(일행)는 서울대를 비롯해 교수출신들인데. (보은군이 조성한 훈민정음 공원) 있을 수 없다. 신미대사면 신미대사만 만들지 세종대왕을 7인 중의 한 명으로, 신미대사의 제자처럼 해놓았다. 훈민정음 반포년도 1446년은 초등학생도 아는 사실인데 1466년으로 돼 있다.

그리고 훈민정음마당이 어찌 보은에 있나? 훈민정음이 보은과 무슨 관계가 있다고. (신미대사가 훈민정음을 만들었다고) 신미가 무슨 훈민정음을 만들어."

"차라리 (신미대사를 조명하려면) 신미의 마당이라고 하던지 아니면 자랑스러운 보은마당이라고 하지. (훈민정음을 쓰러면) 한글학회의 자문을 받아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

이건 역사 오독이고 세종대왕 모욕이며 능멸한 것이다 세종대왕이 저리 있어서는 안된다. 광화문에 중요한 자리에 모신 어른을…" 하며 반발했다.

또 "면담이랄 것도 없고 어떤 자가 이런 식으로 해놓았는지 얼굴 보고 싶어 왔지. 면담은 무슨 면담. 면담할 게 뭐있어 미친놈도 아니고 역사를 저렇게 오도해놨데 허허. 역사의 죄악을 저질렀다. 감사원에서 감사를 해야 돼. 어떤 놈이 국고를 지원했는지 뭐를 믿고 저기에 국비를 지원했는지"라며 강력 반발했다.

이어진 군수면담에서 군수실에는 기자 등 외부인 출입을 막은 체 한글관련 단체 면담 요청자 10명과만 면담이 진행됐다.

2, 30분 정도 면담이 이뤄졌는데 한글단체 관계자들은 주문내용 및 면담결과에 대해 밝혔다.

한글 단체에서는 "신미대사와 훈민정음은 전혀 관련이 없으니 훈민정음을 쓰지 말라. 그리고 이름을 없애라, 세종대왕 동상도 없애라고 그게 뭐냐라고 질책했다"고 밝혔다.

"한글학회 회장은 또 고치는 동안에도 일반시민이 보면 잘못된 역사를 배울 수 있으니 아예 입구부터 차단할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면담을 한 한글단체 관계자에 의하면 "정상혁 군수가 아주 흔쾌히 잘못을 시인하고 고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역사에 대한 것 잘 모르니까 하청을 줬는데 하청업자들도 역사적인 것을 잘 몰라서 그렇게 한 것이다. 의견수렴해서 고치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정 군수가 더 의견을 수렴하겠으니 자료를 달라고 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신미대사 관련 실록부터 실록 모음집을 전달했고 흔민정음 관련해서는 한글학회, 세종대왕기념사업회의 의견을 수렴할 것을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이들 관계자는 또 "우리는 문광위 관련 국회의원들도 알고 있다. 그래서 역사가 왜곡되는 사업에 어떻게 해서 국비가 지원됐는지 국정감사에서 감사가 되도록 적극적으로 활동할 것"이라는 후속 활동에 대해서도 밝혔다.

한편 훈민정음 공원은 당초 보은군이 국토해양부 사업이 고향의 강 정비사업을 추진하면서 정이품송 건너편에 세조와 정이품송 천년만남 재현사업으로 추진한 것으로 3만1740㎡에 총 55억원을 들여 신미대사를 테마로 한 '신미의 마당'과 세조를 테마로 한 '정이품송마당', 세종을 테마로 한 '훈민정음마당'으로 조성됐다.

그러나 훈민정음공원을 탐방해본 지역 주민 등 관광객들은 공원 조성이 너무 조악하다. 세종대왕이 폄훼됐다는 반응이 나오고 특히 훈민정음 창제과정 대한 설명에서 상당한 오류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어교사 출신인 윤모씨는 흔민정음 창제과정 설명에서 모음 ‘l’ 를 아라비아숫자 ‘1’로 오기했고 ‘・’를 ‘아래 아’가 아닌 ‘아래 하’로 오기했다.

훈민정음을 만든 이유와 한글의 사용법을 밝힌 예의(例義)를 예의(豫議)로 오기했으며, 상형문자의 상형(象形)을 상형(象型)으로 오기했다. 안평대군이 수기로 작성한 훈민정음 해례본을 양평대군이 쓴 것으로 오기했다.

또 한글창제의 주역을 기리는 범종에 정상혁 군수 이름을 황금빛으로 새겨놓은 것도 논란이 됐다.

그런데 기이하게도 지난 9월 6일 한글단체의 보은군 항의방문 후 훈민정음공원을 방문 공원 구석구석을 살피면서 보은군수 정상혁 이름이 감쪽 같이 사라진 것이 확인됐다.

공공기물손괴인데 과연 누가?, 왜?, 무슨 목적으로 정상혁 군수 이름을 제거했을까?

그런데 기이하게도 지난 9월 6일 한글단체의 보은군 항의방문 후 훈민정음공원을 방문 공원 구석구석을 살피면서 보은군수 정상혁 이름이 감쪽 같이 사라진 것이 확인됐다.공공기물손괴인데 과연 누가?, 왜?, 무슨 목적으로 정상혁 군수 이름을 제거했을까?
그런데 기이하게도 지난 9월 6일 한글단체의 보은군 항의방문 후 훈민정음공원을 방문 공원 구석구석을 살피면서 보은군수 정상혁 이름이 감쪽 같이 사라진 것이 확인됐다.공공기물손괴인데 과연 누가?, 왜?, 무슨 목적으로 정상혁 군수 이름을 제거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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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성 2019-09-09 10:01:28
모든 정책이 공론화에 검증을 거쳐 집행되기를 바랍니다
최근 여론에 오르내리는 보은군의 이미지가 부끄럽습니다
전국 최고의 축제로 알려진 대추축제도 부정적 여론이
난무하고 있으니 걱정입니다
속히 오류를 바로잡고. 내고향 보은이 본연의 모습을 찾기를
바랍니다
항상 직필정론의 송진선 기자님 관심가져주세요

공정사회 2019-09-06 21:42:56
정군수 일제역사 왜곡도 모자라 한글 역사 왜곡까지ᆞᆢ그러면서 고등학생 해외연수에는 왜 따라가서 역사왜곡하면서 오염된 사상을 퍼드리는지

보은군민 2019-09-08 23:49:55
보은군이 어쩌다 이렇게 되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