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하게 익고 있는 가을 들녘  
통통하게 익고 있는 가을 들녘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9.09.04 22:55
  • 호수 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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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햇볕은 때론 갈증을 줬지만 곡식을 통통하게 여물게 했습니다. 시간을 채우면서 농민의 땀을 먹고 자란 곡식들이 어느새 익어서 머리를 숙이고 있습니다. 추석을 눈앞에 둔 들녘의 가을을 만끽해보세요.

들깨꽃을 보셨나요? 이 꽃잎 속에서는 들깨가 통통하게 여물고 있겠지요.
벼도 익으면 고개를 숙인다는데 사람은... 조만간 황금들녁이 되겠지요?
이게 뭔지 아시나요? 조랍니다. 노란 색의 아주 작은 알갱이예요. 아주 큰 강아지풀 같죠? ㅎ ㅎ.
콩알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어요. 점점 통통하게 여물겠죠?
점점 익으면 푸른 색도 늙은 색으로 바뀌겠죠. 가을이 되니 호박도 늙어갑니다.
물기를 머금은 대추알이 보이나요? 당도높은 대추로 익어가고 있어요.
늙은 호박. 넝쿨만으로는 지탱하기가 무겁죠? 떨어지지 않도록 끈으로 묶은 농민의 정성. 햇볕으로 더욱 노랗게 농익은 늙은 호박은 조만간 사람에게 유익한 약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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