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푸드플랜 충북지역리더 포럼
로컬푸드·푸드플랜 충북지역리더 포럼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9.09.04 21:29
  • 호수 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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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보장과 도농공생, 윤병선 교수 발제

주민의 먹거리보장과 도농공생의 지역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로컬푸드·푸드플랜 운동 점검 및 활성화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연대하기 위한 충북지역리더포럼이 개최됐다.
옥천살림협동조합 로컬푸드전국네트워크, (재)지역재단 주관으로 지난 8월 27일 안남면 배바우도농교류센터에서 열린 포럼은 도내 각 시군농업 먹거리 조직 운영자들이 참석해 각 시군의 현황 등에 대해 설명하고 문제점 등을 협의했다.
(재)지역재단 허한중 상임이사가 진행한 이날 포럼에서 윤병선 건국대 교수의 '지역순환·도농공생의 로컬푸드·푸드플랜, 실천 방향과 전략'이란 발제와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 이사장을 지낸 안대성 커뮤니티링크협동조합 대표가 사례 발표를 했다.
서울시 먹거리시민위원회 기획조정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병선 교수는 주제 발제에서 유엔도 2019~2028년까지를 가족농의 해로 채택하며 변화하는 세상에서 가족농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새로운 시각에서 밝히고 가족농이 기아를 퇴치하고 우리의 미래 먹거리를 형성하는데 어느 때보다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며 가족농은 먹거리 보장과 생활개선, 자연자원의 관리, 환경의 보호, 특히 농촌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 등 독특한 역할을 수행해왔다고 가족농의 의미를 해석했다.
이는 거대화, 규모화, 단작화 기계화, 에너지 다소비의 농정추구가 먹거리, 기아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오판임을 자인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것.
오히려 규모가 작은, 자기자신과 이웃의 노동력을 주되게 이용해서 농사짓는 농민들, 자기 노동력 중심의 농업을 하는 사람들인 family farming이 갖는 농에 대한 가치를 확산시켜야 한다는 의미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족농이 단순한 농업생산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를 지키는 원동력, 소중한 전통자원 보전, 종자의 유지 발전시키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거대기업의 지배체계가 아닌 가족 중심의 농업체계로 농정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이면서 먹거리의 생산, 유통, 가공, 소비, 이용, 폐기물(재활용)가지 통합하는 푸드플랜을 분절, 틈을 멀리 만들어 이윤을 만드는 것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러면서 푸드전략이 농업의 가치를 실현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며 푸드플랜, 로컬푸드는 단순한 경제적 관점으로 농가의 소득증대와 유통을 중심에 두면 달성할 수 있는 중요한 것을 놓칠 수 있다는 뼈있는 조언도 아까지 않았다.
윤병선 교수를 발제를 마무리하면서 푸드플랜은 설계도가 아니고 지역의 주체들이 협치와 협동을 바탕으로 돌봄과 배려의 지속가능한 먹거리 체계를 만드는 과정이고 지역간 연결망을 구축하는 운동이라고 정의했다.
안대성 안대성 커뮤니티링크협동조합 대표는 로컬푸드·포드플랜 선행사례와 제언을 통해 지역의 주체적 의지와 역량을 강조하고 가족 소농을 주력으로 품목의 다각화를 이루면서 공공형 운영조직을 구성해 지역내와 외적으로 관계시장 창출 및 확장, 소비자의 조직화 등 관계 마케팅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선 지역단위 통합적 지역먹거리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별 중추도시와 인근 시군과연계해 지역로컬푸드 시스템과 대도시 먹거리 정책을 연계할 것도 덧붙였다.
안대성 대표는 먹거리가 지역의 신성장 동력으로서 모두를 이롭게 하는 지역선순환 체계가 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사회적경제를 실현할 수있다고 밝혔다.
주제발제와 사례발표 후에는 주교종 옥천살림협동조합 상임이사와 차흥도 음성살림로컬푸드협동조합 이사장, 원길식 괴산 먹거리연대(준) 간사, 김남운 청주 로컬푸드네트워크운영위원장이 현장에서 실천한 것을 바탕으로 유리지역의 로컬푸드·푸드플랜 실천과 향후계획에 토론을 벌였다.
1박 2일로 열린 포럼 둘째날에는 옥천로컬푸드직매장인 우리장터를 탐방하는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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