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5일, 점심시간에 보은여고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 캠페인이 실시되었다.
이 캠페인은 교내 동아리인 시사 독서토론 동아리 'Issue'의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진행한 캠페인이었다. 이 캠페인을 진행한 'Issue' 동아리 학생들은 "최근 일본 수학여행이 취소되었는데, 왜 취소되었는지 모르는 애들이 많을뿐더러, 불매운동이 왜 시작됐는지 모르는 학생들을 위해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캠페인에서 사용된 팸플릿에는 '우리도 슬기롭게 일본 불매 운동할 수 Issue'라는 이름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의미, 시작된 원인, 불매운동의 과정, 수출 규제, 화이트리스트 제외, 과거에 진행됐던 불매운동 등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게 적혀있다.
이외에도 일본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한국 대체품에 대한 설명, OX 퀴즈 등 어려운 정치 이야기들을 비교적 쉽게 풀이해 학생들이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캠페인에 참여한 학생들은 "불매운동이 왜 시작됐는지 모른 채 그저 동조해 무조건적인 반일 감정이 있었는데, 캠페인을 통해 역사적 사실을 알게 되어 내가 더욱 성장한 것 같다. 이제 캠페인에서 한 것처럼 현명하게 불매운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캠페인이 끝난 후, 학생들은 캠페인에서 사용한 팸플릿을 중앙현관에 전시했다.
이 캠페인은 단순히 '불매운동을 하자'가 아닌,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왜 일어난 것인가, 왜 동참해야 하는가'를 파악하고 학생들에게 알려주는 캠페인이었다.
최근 지역의 대표가 올바르지 않은 역사관을 갖고, 대중 앞에서 발설한 일이 큰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그 파장이 보은여고 학생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보은여고 학생들은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올바른 역사적 사실을 깨우친 후, 지역 대표의 발언을 들었다.
그 결과 보은여고 학생들은 지역 대표 발언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어느 부분에서 역사적 사실이 왜곡된 것인지 등 올바른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지역 대표의 잘잘못을 따질 수 있었다.
즉, 보은여고 학생들은 올바른 역사적 가치관이 정립되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역 대표에 관한 기사가 솟구칠 때, 보은여고 학생들은 쉬는 시간마다 뉴스와 기사를 보는 등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올바른 역사적 가치관이 정립된 보은여고 학생들은 앞으로도 '일본제품 불매운동 알아보기 캠페인' 같은 주체적 활동을 통해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강하영 청소년 기자(보은여고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