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킹으로 에밀레박물관 문 활짝
버스킹으로 에밀레박물관 문 활짝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9.09.04 21:12
  • 호수 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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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들에게 민화 등 민문화의 성지 체험

속리산면 상판리 에밀레박물관, 현재 조자용민문화관으로 간판을 바꿔단 이곳에 에밀레민화캘러리 카페가 문을 연 가운데 지난 8월 31일 제2회 버스킹 공연이 열렸다.
비영리법인 조자용민문화연구회(대표 이만동, 민문화연구회)에서 주최한 이번 공연은 특별히 유명한 초대 손님 없이 음악을 좋아하고 시를 좋아하고 또 우리의 전통인 민문화를 계승해온 고 조자용 선생의 유지가 이어지길 원하는 사람들이 자리를 같이해 노래를 부르며 분위기를 즐겼다.
조자용민문화연구회는 막걸리만 제공하고 안주는 각자 준비할 것을 공지했는데, 참가자들이 음식을 준비해와 식탁이 풍성했다. 한 참가자는 즉석에서 직접 바삭바삭한 전을 부쳐 관객들에게 내놓고, 속리산면 삼가리에 사는 유중덕씨는 국물울 진하게 고아온 닭백숙 요리를 내놓는 등 참가자들과 함께 음식을 나누며 공연을 즐겼다.
공연 전에는 공연 전에 '도깨비할아버지 조자용' 선생에 대한 영상 상영과 박물관 복원에 대한 경과도 알려 관객들에게 기대감을 심어줬다.
이날 공연을 한 조자용민문화관은 '민화와 도깨비, 삼신사상' 등 우리 민문화 연구에 일생을 바친 조자용 선생이 민문화 박물관을 운영하면서 우리 민족 민문화 체험 캠프로 명성을 날리던 곳이다.
그러나 2000년 1월 조자용 선생 타계 후 시설이 방치돼 폐허처럼 된 곳을 비영리법인 조자용민문화연구회가 박물관 내 팔각전을 복구, 리모델링을 마쳤다. 지난 5월 18일에는 원형 정원이 있는 아름다운 회랑 형식의 갤러리 카페를 오픈해 기념 공연과 민화전시회를 가졌으며 지난 7월 1회 버스킹 공연도 개최한 바 있다.
조자용민문화연구회는 캠프장을 복원하는데 주력, 여름내내 돌을 박아 시공한 원형의 벽체에 얹은 너와지붕의 방갈로 1동을 완성했다.
내부 시설 확충이 한창인 민문화연구회는 팔각전 민화갤러리와는 별도도 상설 민화전시공간도 복원 중이며 남은 방갈로 복원에 주력해 게스트하우스로 활용, 민족 민문화 체험 캠프로 명성을 회복하기 위한 잰걸음을 계속하고 있다.
버스킹 공연을 하고 있는 에밀레 민화갤러리 카페(속리산면 법주로 82-37, 정이품송 맞은 편 조자용민문화관 내)는 금·토·일 개방해 손님을 맞고 있다.
이만동 대표는 "박물관을 더욱 활성화시키고 널리 알리기 위해 민화전시회와 함께 민문화 공연예술의 장을 펼침으로써 속리산의 새로운 민문화 체험 명소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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