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군수' 이제 그만 내려놓으시라!
'아베 군수' 이제 그만 내려놓으시라!
  • 편집부
  • 승인 2019.09.04 20:44
  • 호수 507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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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생호(보은군민)

군국주의 부활을 꿈꾸는 아베 일파가 파렴치한 경제침략을 자행했다.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불매운동을 통한 제2의 독립운동을 선언하며 당당하고 의연하게 맞서고 있다. 이 와중에도 청산되지 못하고 단죄하지 못한 역사의 망령이 좀비처럼 되살아나 친일 매국의 본색을 드러내며 더 악랄하고 교활하게 국민들의 마음을 후벼 파고 있는 있는데, 어느 순간 그 멸시와 비난, 분노와 울분, 조롱과 배척의 화살이 우리를 표적으로 하고 있다.
속리산과 법주사를 품어 안고 방방곡곡에서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불야성을 이루며 인구 11만의 호시절을 자랑하던 보은군 이었다. 이젠, 절대 가지 말아야 할 곳이란다.
충절과 저항의 역사적 상징과 자취들이 곳곳에 스며있는 긍지와 자부심의 고장 보은이었다. 이젠, 일본의 한 지역으로 아베 보은이란다.
지금은 전국 재정 자립도 꼴찌에 지속적인 인구감소로 소멸 예정지역이 되었는데, 이젠, 그 지역에서 나오는 농산물은 절대 사 먹지도 않을 것이며, 그곳 사람들도 똑같다고 한다. 어찌 됐든 3선의 영광을 누린 보은의 얼굴이요, 대표 일꾼인 군수는 아베 군수라며 조롱한다.
이 모든 게 오직 한 사람으로부터 비롯되었다.
독선과 오만이 도를 넘은지 오래였고, 제 식구 감싸기와 불공정한 인사는 전횡에 가까웠다.
안하무인의 태도는 모두를 침묵하게 만들었고, 자화자찬은 끝이 없었다. 폭정을 막을 자도, 막을 길도 없었다. 천박한 역사의식에 민주시민의 소양마저 없었다. 그 자신이 국민의 혈세를 쏟아 부어 곳곳에 새겨 놓은 이름 '보은 군수 정상혁'이다. 역시나, 스스로가 거품 물고 뱉어 낸 그 말들의 씨앗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일말의 의구심도 들지 않았으리라.
치적을 알리기 위해 붙이고, 세우고, 심어 놓은 자신의 이름들만큼이나 한순간에 온 나라는 물론 국제적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으니 이것마저 의도된 술수인가?
아베 군수의 망언이 각 나라의 언어로 번역, 확대 재생산되어 일본뿐 아니라 그들의 논리에 동조하는 전 세계로 동시에 퍼져 나가고 있는 현실이 생각할수록 끔찍하고 소름 돋는다!
그래서 알려준다. '강도 일본이 우리의 국호를 없이 하며, 우리의 정권을 빼앗으며, 우리의 생존적 필요조건을 다 박탈하였다'로 시작되는 독립운동사 최고의 명문장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조선혁명선언을 인용한다. 일제 강점기에 가장 치열하게 독립운동을 전개했던 의열단의 행동 강령과 독립운동 이념을 정립하고 천명한 격문이다. 여기에 부역자가 되어 아베 일파의 주장을 대변하는 보은 군수의 말과 행동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명확하게 쓰여 있다. '각 지방의 신사나 부호가 비록 현저히 혁명(독립) 운동을 방해한 죄가 없을지라도 만일 언어 혹 행동으로 우리의 운동을 완화하고 중상하는 자는 우리의 폭력으로써 마주할 지니라' 친일부역 행위는 침략자 일본의 무리들 보다 더 가혹하게 징치되었다는 사실을 알았어야 했다.
이제 책임을 져야 한다. 많은 권한과 직무를 위임받은 사람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은 구성원들에게 엄청난 피해와 고통을 안겨준다. 잘못에 따른 진정한 반성과 그에 따른 책임 있는 행동이 중요한 이유다.
두 번의 사과 기자회견을 했다. 국민들이 체감하는 분노와 대응의 결의는 더 증폭되었다.
나랏돈 펑펑 써가며 아베 앞잡이 노릇까지 하고 다니는 보은 군수, 일말의 양심과 염치가 있다면 감히 '보은 군수 정상혁' 이름으로 무슨 말을 할 수 있으며, 어느 누구를 만날 수 있으며, 어떤 곳엔들 갈 수 있겠는가?
그의 말로 인해 보은군과 군민들이 감당해야 할 치욕과 아픔이 너무 크고 깊다.
더 이상 욕되게 하지 말라. 군의 주인인 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최선의 선택을 요구한다!
누구보다 보은을 사랑하고 군민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이제 그만 물러나시라!'
그것만이 국민의 마음을 돌리는 진심 어린 사죄요, 보은군과 군민을 위한 결초보은의 자세다.
역사의 교훈이 된다면, 그 또한 명예롭지 않겠는가.
오늘도, 북실 동학 농민군의 부릅뜬 두 눈이, 산대 2구 창씨개명 거부 어르신들의 의연한 눈빛이, 뱃들공원 소녀상의 처연한 눈망울이 보은군청 군수실을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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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 2019-09-11 23:29:41
보은군수님이 물러나는 것이 그나마 명예스러운 일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 구절이~~~꼭 물러나야 할 것 같아요~~~

2019-09-08 23:41:26
입으로 흥한 자 입으로 망한다.

보은옆동네 2019-09-06 12:17:43
옳소!!

442철학 2019-09-06 09:53:18
국토의 정중앙. 민족의 정기가 어린 고장에서 친일 잔재들이 발악을 하네요. 위기감의 발호가 아닌가 합니다. 정체를 드러낸 이상 멸하는 방법외에는 거론할게 없습니다. 반드시 필벌을 하여 민족 정기와 고장의 백년대계를 세우시기 바랍니다.

포청천 2019-09-05 23:10:37
구구절절 맞는말이요 . 명문입니다.
아무말잔치 이젠 끝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