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여고, 일본수학여행 취소에 따른 문제해결
보은여고, 일본수학여행 취소에 따른 문제해결
  • 김선봉 기자
  • 승인 2019.08.29 11:08
  • 호수 5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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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와 학운위, 교직원, 동문회가 한마음으로 위약금 해결

일본 수학여행을 전격 취소했던 보은여고가 위약금을 해결하고 대만수학여행으로 결정됐다.
보은여자고등학교(교장 이재택)는 지난 8월 29일 학교와 학부모 관계자 회의를 갖고 일본 수학여행 취소에 따른 위약금 문제를 해결하고 오는 10월 대만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올 계획이다.
특히 이는 일본수학여행 취소에 따른 3천여만원의 위약금 문제가 발생한 가운데 해결된 것이어서 학부모와 주민들은 반기고 있다.
먼저, 지난 8월 6일 일본수학여행 취소 당시 1인당 28만5원이던 위약금이 학교측의 부단한 노력으로 17여만으로 하향조정돼 1천700여만원으로 줄었다.
여기에 학교에서 530만원을 지원하고 운영위원회(회장 지현구)가 200만원, 학부모회(회장 이윤은) 100만원, 동문회(회장 김광미)와 졸업생 200만원, 교직원 100만원의 성금이 모였다. 여기에 보은교육지원청의 차량지원 등으로 학생 부담금은 1인당 5만원에 못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대해 이윤은 학부모회장은 "학생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격려와 마음을 모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또 이번 일을 계기로 학부모와 학운영위, 졸업생 분들까지 모두가 한마음으로 단결하면서 학교에 대한 애정, 올바른 교육에 대해 우리 모두가 상기하는 기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라며 거듭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보은여고 학부모들은 지난 8월 6일 일본수학여행 취소결정을 하기 하루 전날 학부모회 임원과 반대표 등 30여명이 긴급투표를 진행해 압도적으로 취소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이는 당시 위약금이 20만원을 훌쩍 넘을 것이라는 예견이 있었음에도 학부모들은 학생들에게 올바른 교육과 역사인식을 위해 결단을 내린 것이다.
정한진 교감은 "보은여고에 관심을 가져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특히 문제해결을 위해 여러 방면으로 애써 주신 김도화 의원님께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학생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서운할 수도 있을 텐데, 오히려 일본국민과 역사, 문화가 미운게 아니라 일본정부에 대해 전국민이 항의하는 불매운동에 동참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하는 학생들이 대견스러웠습니다"라고 말했다.
정한진 교감은 일본인 부모를 둔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학생들은 스스로 올바른 세계관을 정립하고, 일본정부의 잘못된 정책이 한일관계의 평화를 깨뜨리고 인류애와 세계평화공존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토론하는 학생들이 올바른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대견함의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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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사회 2019-08-30 09:43:23
학생들도 위약금까지 물면서 불매운동 하는데 군수라는 사람이 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