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봉사단, 8.15 광복절 보은무료급식소에서 봉사
한화봉사단, 8.15 광복절 보은무료급식소에서 봉사
  • 송진선
  • 승인 2019.08.15 14:45
  • 호수 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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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 덕분에 저희가 광복의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고 인사
한하봉사단은 어르신들이 식사를 마치고 돌가시자 식당바닥 청소까지 완벽하게 해 급식소 회원들로 부터 박수를 받았다.

 

한화봉사단과 보은무료급식소(소장 김양수) 회원들이 지난 8월 15일 제 74주년 광복절을 매우 의미있게 보냈다.

이날 한화봉사단 단원들은 6.25 한국전쟁 참전용사 등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전쟁터에서 몸을 불살랐던 어르신들이 계시기에 오늘날 감격의 광복절도 맞는 것이라며 감사의 효도밥상을 차려드리고 싶어했다.

이같은 취지를 들은 보은무료급식소도 휴무일이었지만 취지가 기특하고 고마워 두 말도 안하고 급식소 문을 열었다.

초대는 참전하셨던 고령의 할아버지들 뿐만 아니라 할머니들까지 100여명이 오셔서 급식소 식당에 자리를 잡았다.

급식소 회원들은 그냥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기온에 음식열기로 후텁지근한 부엌에서 정성스럽게 반찬을 만드느라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흰쌀밥에 버섯 볶고 피망 볶고 부추 볶고 고기 볶고 당면 삶아서 기름 넣고 버무린 잡채, 꽈리고추 볶음, 열무김치, 돼지고기에 된장풀고 대파, 양파넣어 푹 삶아 썰어낸 수육과 고추 송송 썰어넣은 짭조름한 새우젖, 콩고물과 검은깨고물 인절미, 바람떡, 바나나와 방울토마토까지 급식소 회원들이 만든 음식을 한화봉사단원들이 어르신들 앞에 배식했다.

어르신들은 연신 고맙다고 인사를 하며 어느 때보다도 맛있게 점심식사를 했다.

김양수 소장은 오늘 급식소도 휴무이지만 한화봉사단에서 어르신들에게 점심을 대접하고 싶다는 그 마음이 고마워서 문을 열었다며 한화봉사단의 마음을 아시고 맛있게 드시라고 인사했다.

한화봉사단 이의관(한화 보은사업소 생산2팀)씨도 "어르들의 일제강점기, 그리고 6.25 전쟁때 희생하며 지킨 나라에서 우리가 편하게 살고 있다"며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게 여름 나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한화봉사단과 급식소 회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합해져 광복 74주년을 맞은 8월 15일 지역 어르신들이 맛있는 효도밥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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