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군수, 학생동행 해외출장 자제해야
정 군수, 학생동행 해외출장 자제해야
  • 김선봉 기자
  • 승인 2019.08.14 10:29
  • 호수 50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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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유사한 패턴의 출장 반복 성과와 실익 의문제기

정상혁 군수가 고등학생들의 핀란드를 비롯한 북유럽 해외연수에 지난 8월 11일부터 19일까지 7박 9일간의 핀란드와 덴마크 등의 북유럽 출장인 가운데, 지난호의 '정군수의 해외사랑' 보도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이 쏟아졌다.
먼저 주민들은 보도를 접한 후 중·고등학생들의 미국과 유럽의 해외출장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실제 10년동안 정군수는 210일의 해외출장을 다녀왔다. 그 중 학생들을 직접 인솔·동행한 횟수는 8회로 무려 53일로 4분의 1을 차지한다. 여기에 청소년 교류 사전협의를 위해 미국과 일본, 핀란드 등을 방문했는데, 2010년 일본, 2012년 7월과 10월 미국, 2014년 핀란드, 2015년 미국, 2016년 미국 등 직접 인솔과는 별도로 사전협의를 위해 6차례나 출국했다.
이에대해 군관계자는 "실무자보다는 단체장이 학생들을 직접 인솔함으로써 상대국가에의 대우가 틀리고 또 학생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격려하는 차원이었다"라며, "또 학생들과 동행할 때에도 계속 같이 하는 것이 아니라 LA북부한인회 교류 및 시애틀 충청향우회, 자매결연 등의 해외교류 협력사업을 병행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한세대를 30년으로 보는데 정군수와 학생들은 60살 차이로 아이들을 격려하는 긍정적인 효과보다는 세대차이로 인해 오히려 아이들의 동기부여를 떨어뜨릴 수 있는 소지가 높다"며, "실제 다녀온 학생들이 군수동행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고 군수가 직접 가기보다는 소통이 잘되는 젊은층과 교육관계자 등이 동행하는 것이 효율적이다"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았다.
두 번째로 주민들은 정군수의 유사한 패턴, 특별한 성과없는 해외출장 문제를 들었다.
정군수는 10년동안 미국을 총 12회에 84일을 다녀왔다. 2012년에는 3회에 걸쳐 총 25일간 LA를 다녀왔으니 유사한 패턴이라는 비판과 무관하지 않다. 그 이유 또한 학생교류, LA한인회, 글렌데일리시 교류, 농산물판매홍보, 언론사방문 등 매번 반복되는 내용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이같은 평을 한 주민은 "매년 미국을 빠짐없이 방문해 LA한인회와 돈독한 관계유지, 글렌데일리시와 교류 등을 하고 있지만 농산물 판매에 커다란 효과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한인축제를 여러차례 반복해서 참가할 필요도, 학생교류 일정을 협의하기 위해서 단체장이 직접 움직일 필요가 이제는 없을 것 같은데 10년째 연례행사처럼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스포츠마케팅을 위한 해외출장, 농산물 선진기술 견학 및 수출, 일자리창출, 관광정책, 세문화유산관련 등 그 이유와 나라도 다양했다.
주민들은 "군수의 해외출장으로 인한 내놓을만한 성과가 무엇이 있는가? 그렇게 많이 미국을 드나들었어도 우리 농산물 해외판매에 성과가 있는가? 일본, 대만, 미국과 같은 나라는 수출조건이 까다로와서 해외시장 개척에 어려움이 많다. 최근 베트남과 같은 동남아 국가들에게 한류바람이 불어 공산품은 물론 농산물까지 수출이 대세라는데, 정군수의 해외출장은 미국과 일본에 많이 치중돼 있고 성과도 의문인 가운데 세금만 낭비하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되돌아봐야 한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대해 군관계자는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있는 유드볼국제대회 유치로 인해 이후 국내의 큰 우드볼대회를 유치할 가능성이 높고 해외선수 전지훈련 개척,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한 노력을 그동안 기울여 성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높다"며 주민들의 평가에 대해 반론을 제기했다.
그러나 한 주민은 "정군수가 10년동안 해외출장을 한 경력을 보면 퇴직 후 해외여행사 가이드로 직업을 전환해도 손색이 없을만큼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더라"라며 재정자립도 전국 꼴찌인 보은군에 비해 실익도 성과도 없는 해외출장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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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초보은 2019-08-14 14:20:35
50대인 나도 꼰대소리 듣는데 애들이 외국까지 가서 군수할배 잔소리 들어야하나 좋은일 하고도 욕을 먹는 경우가 이런때를 말하는것같다

공정사회 2019-08-17 18:50:32
소수 학생들만 혜택받는 해외연수 군민들 시선이 곱지 않다 하물며 굳이 어르신이 동행해서 예산낭비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