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 갈평1리 복달임으로 주민화합 다져
마로 갈평1리 복달임으로 주민화합 다져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9.08.14 00:37
  • 호수 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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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균씨·김두식씨 가족이 희사한 찬조금으로 행사

마로면 갈평1리(이장 김영제)는 지난 8월 11일 관기리 한정식당인 동일관에서 복달임 행사를 했다.
이날 주민 60여명이 닭백숙 등 보양식을 함께 하며 모두 건강하게 여름을 나자고 격려하는 등 한식구같은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복 때도 식당에서 보양식으로 건강을 다졌다. 복달임 행사는 지난해 부친상을 당했던 신창균·정균씨가 동네에 100만원을 내놓은 것과 올해 김두식·정식·보경·범식의 어머니가 팔순을 맞아 역시 동네에 100만원을 내놓아 주민들이 행복한 보양식을 먹을 수 있었다.
복달임행사에 참석해 보양식을 먹은 주민들은 복달임 음식을 맛있게 먹었다며 고맙다고 인사했다.
매년 마로면 갈평1리 복달임 행사는 마을에서 음식을 준비해 주민들도 먹고 또 면내 기관단체장들도 초청해 음식을 대접했다. 무쇠 솥에 푹 고아 만든 백숙에 돼지고기를 삶고, 지지고, 볶고, 빈대떡을 부치고 나물을 무치고…. 폭염으로 인한 무더위에도 나이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부녀회원들이 음식 준비에 구슬땀을 흘렸다.
그러나 올해부터 복달임은 식당에서 하는 것으로 전환했다. 이유는 부엌일을 할 젊은 아녀자들도 없고 음식을 하기에는 날이 너무 무더워 보양음식을 먹으며 건강하게 여름을 나자는 취지의 복달임이 오히려 사람을 잡을(?) 수 있기 때문.
김영제 이장은 "고령이라 일할 사람이 없어서 이제는 동네에서 할 수가 없다"며 "식당에서 하면 번잡하지 않고 편하고 좋다"고 말하고 주민 화합을 할 수 있도록 큰 기금을 내놓은 신창균씨, 김두식씨 가족에게 고맙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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