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산증인, 이옥선 할머님을 뵙고...
역사의 산증인, 이옥선 할머님을 뵙고...
  • 편집부
  • 승인 2019.08.13 22:13
  • 호수 5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주희(보은여중 3)청소년 기자단 '너의 언론쓰'

8월 10일 속리산 이옥선 할머님을 뵙기 위해 경기도 나눔의집을 방문했다.
사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많이 긴장되고 설레었다. 속리산에 계셨던 이옥선 할머니께서 웃으시며 우리에게 인사하실 때 다른 할머니들과 다를 게 없는 인상좋은 모습이었다.
이날은 경기도에서 기림행사를 준비해 많은 공연을 보여줬는데, 이에 대한 화답으로 이옥선 할머님이 장구를 치며 민요를 부르셨다.
90이 넘으셨는데도 고운 목소리로 부르시는 모습에 깊은 감동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또 이날에는 계원예고 합창부 국악단의 설장구 공연이 있었는데 멋지고 인상깊었다.
기념식이 끝나고 나서 많은 기자들의 취재가 이어졌는데, 방송기자가 꿈인 나로서는 많은 기자들은 봤다는 것이 행복했다.
또 멀리 시골 보은에서 새벽에 일어나 이옥선 할머니를 뵈러 왔다는 우리의 사연을 들은 KBS '아침이 좋다' 생방송 프로그램 피디가 우리를 인터뷰 했다.
어떻게 취재하고 인터뷰하는지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었으며, 이후에는 역사전시관을 보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잊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비록 8월 10일은 한국사 시험을 보는 날이었는데 이를 포기하고 나눔의집 방문을 선택한 것은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은 나중에도 할 수 있지만 이옥선 할머님은 언제 또 뵐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으며, 무엇보다 책의 역사만큼 역사의 산증인 이옥선 할머님을 뵈었다는 것은 내가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 것이다.

이옥선 할머니가 참가자들에게 화답하는 의미로 장구를 치며 민요를 부르고 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