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블록 특혜의혹 "군수가 밝히고 군민 앞에 사과하라"
식생블록 특혜의혹 "군수가 밝히고 군민 앞에 사과하라"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9.08.08 11:00
  • 호수 503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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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화 군의원 감사원 감사청구 무산, 군수에게 재발방지 및 대책 주문
시민단체, "감사원 감사청구 참여하지 않으면 낙선운동하겠다"고 했는데…

본보에서 처음 문제제기했던 보은읍 성족리 특정인의 사유지에 군비를 투입해 시공한 식생블록 특혜의혹은 “군수가 부적합성과 위법성을 밝히고 군민 앞에 사과하라"는 준엄한 주문이 제기됐다.
보은군의회 김도화 군의원은 지난 7월 30일 열린 제 332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군수에게 "성족리 세천 정비사업 추진의 부적합성과 위법성을 면밀히 조사하고 향후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밝히고 군민앞에 사과할 것"을 엄중하게 요구했다.
김도화 의원은 보은군이 보은읍 성족리 특정 개인의 사유지에 식생블록을 시공한 특혜의혹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청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기 위해 본회의에 상정하기 위해서는 발의한 내용에  1인 이상의 동의 의원이 있어야 하나 김도화 의원을 제외한 7명 의원 중 단 1명도 식생블록 특혜의혹 감사원 감사 청구에 동의하는 의원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감사원감사 청구의 건을 본회의에 상정조차 하지 못하고 무산되자 김도화 의원은 제 332회 임시회 마지막날인 7월 30일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성족리 식생블록 특혜시공에 대한 감사원 감사청구의 건을 본회의 상정하기 위해서는 1명 이상의 동의 의원이 있어야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부덕의 소치로 인해 동의 의원 1명을 얻지 못했다"며 분루를 삼켰다.
그러면서 "(의원이 된 후) 의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약속을 했고 스스로 세우고 약속한 원칙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며 "(감사원 감사 청구의 건은 무산됐지만)군수 성족리 특혜시공에 대한 부적합성, 위법성에 대해 밝히고 사과할 것을 요구한 것이다.
당초 보은읍 성족리 식생블록 시공 특혜 의혹은 본보의 보도(▶488호  http://www.boeunpeople.com/news/articleView.html?idxno^51611) 이후 김도화 군의원이 제 329회 임시회 기간 중 지난 5월 28일 안전건설과를 대상으로 한 군정질문에서 보은읍 성족리 107-7번지 개인의 농지 주변을 세천정비 명분으로 식생블록을 시공한 것은 특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사업을 시행한 안전건설과에 측량되지 않고 설치된 것 등 지적하고 사업비 반환을 요구하고 진행되는 과정과 결과를 보고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군의회에는 해당사업에 대한 도 감사를 요청할 것을 정식 주문했다.
김도화 의원의 당시 식생블록 특혜의혹 지적은 신문보도와 생중계돼 1천400건의 조회와 댓글이 달리는 등 많은 군민들이 관심을 보였고 김 의원에게도 감사 요청을 주문하는 주민도 많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감사청구가 지지부진하자 주민들의 궁금증은 더해갔고 최근에는 우리함께 참여연대에서 본보에 기고하며 군의회가 식생블록 특혜의혹의 건 감사청구를 하지 않는 것에 대한 문제제기를 했다.
결국 문제제기를 했던 김도화 의원의 마무리 한다는 마음으로 감사원 감사청구의 건을 제기했으나 감사청구가 무산됐고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로 남게 됐다.
군의회를 예의주시하면서 식생블록 특혜의혹에 대한 상부기관의 감사가 이뤄지길 기다렸던 시민단체는 의혹을 파헤치지 못한 군의회의 역할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다. 군수가 위법성을 제대로 파헤치고 군민들에게 사과할 수 있겠느냐며 불신하면서 군의회의 집행부 견제 능력에 대한 문제점까지 들고 나오고 있다.
한편 우리함께 참여연대에서는 본보 기고 글에서 성족리 생태블록(식생블록) 특혜와 관련, "군민의 재산, 군민을 위해 쓰일 세금을 지키지 못하고 이를 알면서도 바로 잡지 못하는 군의회의 직무유기는 군민이 표로 준 희망을 다시 팔아먹는 행위"라며 "모든 군의원은 만장일치로 보은읍 성족리 생태블록(식생블록) 특혜의혹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청구를 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며 만약 생태블록(식생블록) 감사원 감사청구에 참여하지 않은 군의원은 군민을 섬기지 않고 오로지 다음 선거를 위해 자신의 표만을 섬기는 군의원이기에 우리는 다음 선거 시 낙선운동을 할 것을 표명한다"고 공식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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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019-08-13 07:19:53
군수는 모든 책임지고 자진 사퇴하라

뜽딴지 2019-08-09 16:51:31
뭥미? 정군보다 의원들이 더문제ㅋㅋ

순이 2019-08-09 16:20:54
의원들도 선거에 도움 준 이들에게는 퍼주기식 예산으로 시끄럽더니 특혜의혹 지적에는 입을 꾹 다물며 나 몰라라 하니 다음 선거에는 반드시 낙선 운동에 한 표 추가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