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마늘 풍작, 정부 수매한다
대서마늘 풍작, 정부 수매한다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9.07.25 10:54
  • 호수 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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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546톤, 1등품 20kg 4만6천원

풍작으로 인해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 마늘 가격지지를 위해 정부 수매가 진행되고 있다.
농협에 따르면 군내 마늘 정부 수매 물량은 총 546톤으로 남보은농협 526톤이고 보은농협 관할은 20톤이다. 농산물품질관리원 보은출장소에서는 지난 7월 23일 탄부면 고승리에서 정부 수매를 위해 선별 및 포장 등 수매요령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농민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정부에서 수매하는 마늘은 1등급만 수매하는데 1등급은 개당 크기가 직경 6㎝이상이고 수매가는 20㎏ 1망당 4만6천원이다.
군내 대서마늘은 40농가가 82만6천450㎡(25만평)에서 재배하고 있는데 이중 1등품만 수매하기 때문에 나머지 2, 3등품을 판매해야 하는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수매 정보를 듣지 못해 탄부면내 일부 개인농가에서는 창녕공판장으로 출하하는 등 판매유통에 매진해 거의 전량을 소진시키기도 했으나 아직 상당량의 마늘이 남아있어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민들은 "정부가 농가를 돕기 위해 수매를 한다면 등급에 관계없이 수매하고 또 수매 후에는 수입을 하지 않아야 가격이 오르는데 정부는 항상 엇박자를 놓기 때문에 수매가 가격을 지지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수입 조정의 필요성에 이구동성으로 입을 모았다
현재 대서마늘 주요 재배지는 탄부면(회장 심경용)이고 마로면(회장 구오서)으로 확산돼 마로면에서도 12농가가 재배하고 있으며 이외에 삼승면과 수한면내에도 일부 농가가 재배하고 있다.
대서마늘 재배농가들은 후작으로 수단그라스를 재배해 사료로 활용하거나 농지에 썰어 넣고 갈아엎어 지력을 증진하고 옥수수를 재배해 소득을 높이고 있다. 마늘 가격이 떨어져도 벼를 재배하는 것 보다는 소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일명 스페인 마늘이라고 하는 대서마늘 재배농가가 계속 늘고 있다.
한편 회인 마늘은 64농가가 14㏊에서 마늘을 재배하고 있는데 농가가 자체 직거래 등을 통해 마늘을 판매해 유통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풍작으로 가격이 크게 떨어진 대서마늘에 대한 정부 수매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탄부면 고승리에서 대서 마늘을 선별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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