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부면 당우리 천금사 탱화 특허출원
탄부면 당우리 천금사 탱화 특허출원
  • 송진선 기자
  • 승인 2019.07.25 10:29
  • 호수 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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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부처님을 주불로 한 탱화, 법당에 설치

탄부면 당우리 닭모랭이 천금사 법당내 탱화에 대한 특허출원이 이뤄져 신도 등이 크게 반기고 있다. 특허는 지난 1월 신청해서 이번 7월 15일에 나왔다.
천금사 도백 최용운 스님에 따르면 사찰마다 주불로 관세음보상이나 약사여래불, 문수보살상을 모시는 등 천층만층이지만 우리 천금사 칠성단은 미륵부처님을 주불로 모시기 때문에 탱화에도 미륵부처님을 모셨다고 말했다.
도백 스님은 또 "왼쪽은 동쪽인 우리나라를 의미하고 오른쪽은 서양을 의미하는 좌동우서(左東右西)인데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으로 동쪽의나라이기 때문에 왼 손을 든 부처님을 세워야 국운이 들어온다"며 "그래서 우리나라 부처님의 손은 왼손이 위로 오른손이 아래로 향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이기 때문에 우리 절에는 마당의 입불과 법당안의 불상 모두 왼손을 든 부처님을 모시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내 입구 세운 5미터 높이의 입불도 2003년 특허출원한 작품이다. 불상 정면에서 보면 부처님 머리 위 360도 원형의 갓은 천지인을 의미하는데 원형 갓을 씌운 불상은 천금사 불상이 유일하다는 것.
또 법주사 금동미륵불처럼 오른손을 곧게 편 상태로 어깨위로 향하고 왼손도 쭉 편 상태로 아래로 향한 것이 아니라 왼 손이 위로 오른 손이 아래로 향하고 있으며, 손 모양도 손가락을 곧게 편 것이 아닌 손가락을 동그랗게 모으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모든 욕심을 버리고 자연에 순응하고자 하는 공일공의 사상을 담고 있다.
한편 약사여래종인 천금사는 지난 2017년 2월 화재로 법당이 전소됐으나 불력을 모아 그해 12월 황토벽돌로 웅장한 규모의 법당을 새로 세웠다.
도백 주지스님은 "우리 사찰 발전 및 국운이 상승하길 늘 기도하는 불력으로 법당에 모실 탱화도 특허를 출원하게 됐다"며 "우리 천금사가 다시 주목을 받는 계기가 되는 기운 상승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특허 출원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탄부면 당우리 천금사 법당내 탱화다.
특허 출원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탄부면 당우리 천금사 법당내 탱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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